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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대세는 EPL? 승률 70%로 5개팀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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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스리그 대세는 EPL? 승률 70%로 5개팀 16강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팀. (사진=UEFA 홈페이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철저한 조연이었다. 2011-2012시즌 첼시 우승 이후 5시즌 동안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12-2013시즌과 2014-2015시즌에는 8강에 오른 팀도 없다.

    5시즌 동안 첼시가 2013-2014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2015-2016시즌 4강에 오른 것이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성적.

    그동안 스페인과 독일이 챔피언스리그를 지배했다.

    2012-2013시즌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우승, 준우승을 나눠가지며 분데스리가의 시대를 열었고, 2013-2014시즌부터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3회)와 FC바르셀로나(1회)가 번갈아 우승했다. 프리메라리가가 우승한 4시즌 중 세 차례나 프리메라리가가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2017-2018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다르다. 프리미어리그가 살아났다. 첼시, 토트넘 핫스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로파 리그 우승으로 5개 팀이 출전해 전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2015-2016시즌부터 유로파 리그 챔피언에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 뒤 처음으로 한 리그 5개 팀이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이처럼 챔피언스리그의 흐름이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넘어온 모양새다.

    5개 팀이 거둔 성적도 압도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A조)와 리버풀(E조), 맨체스터 시티(F조), 토트넘(H조)이 조 1위를 차지했고, 첼시(C조)만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프리미어리그 4개 팀이 조 1위를 한 것은 2006-2007시즌 이후 처음.

    총 30경기를 치러 21승6무3패를 기록했다. 승률 70%. 24경기를 치른 프리메라리가(11승10무3패), 18경기씩 치른 이탈리아 세리에A(8승4무6패), 분데스리가(7승3무8패)를 압도했다. 30경기에서 넣은 골만 80골. 골득실은 +54였다.

    하지만 5개 팀이 16강에 진출했다고 우승 확률이 높아진 것은 아니다. BBC에 따르면 데이터회사 그레이스노트는 FC바르셀로나의 우승 확률을 16개 팀 중 가장 높은 28%로 예상했다. 반면 프리미어리그 5개 팀 가운데 최고는 맨체스터 시티의 8%.

    프리미어리그 감독들도 비슷한 생각이다.

    조 1위는 16강에서 조 2위와 만난다. 4개 팀이 조 1위를 차지했지만,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이 조 2위로 처졌다. 첼시가 상대할 조 1위는 당연히 강팀이다. 11일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8강을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5개 팀이 모두 16강에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리그 수준이 높다는 의미"라면서도 "다만 프리미어리그 팀은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우승이 어려울 수도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어려운 토너먼트다.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은 쉽지 않은 상대"라고 말했고,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도 "쉬운 상대는 없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 역시 "이제 8강을 바라볼 뿐 우리는 우승 후보가 아니다. 일단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할 것"라고 말했고,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결승까지는 너무 먼 길이다. 대진 추첨 후 2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세계 최고 무대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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