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4년 화산 분화로 인해 생긴 간헐천 게이시르.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겨울에는 오로라, 여름에는 백야를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는 북대서양 한가운데에 위치한 고립무원의 섬나라로 뜨거운 용암에 달궈진 물이 흘러나오는 온천과 꽁꽁언 빙하가 공존해 물과 불의 땅이라고도 불린다. 자연 그대로를 담은 땅 아이슬란드의 명소를 소개한다.
세계 최고 위도상에 위치한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 몽환적인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 레이캬비크[Reykjavik]세계 최고 위도상에 위치한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 아이슬란드 여행을 시작하는 기점 도시기도 한 레이캬비크는 '연기 나는 만'이라는 뜻이다. 이 이름에는 최초의 상륙자가 근교의 온천에서 나오는 수증기를 불에서 나는 연기로 잘못 알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현재 아이슬란드 인구의 60%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대도시이며 레이캬비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로는 세계 10대 아름다운 교회로 꼽히는 할그리무르 교회, 트외르닌 호수, 구 항구 지구, 하들그림스키르캬, 뢰이가베구르 거리를 꼽는다. 그 중 하들그림스키르캬는 레이캬비크를 대표하는 건축물의 아이콘이자 시내의 가장 큰 랜드마크로 어디에서든지 눈에 잘 보인다.
푸른색의 물과 대기의 수증기로 인해 우윳빛깔이 감돌아 몽환적이고 신비한 블루라군.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 블루 라군 [Blue Lagoon]레이캬비크에서 39㎞ 떨어져 있는 블루 라군은 세계 5대 온천으로 꼽힌다. 푸른색의 물과 대기의 수증기로 인해 우윳빛깔이 감돌아 몽환적이고 신비한 느낌이 든다. 광물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100% 천연 온천수는 40도에 이르며 피부병에 효과가 탁월하다.
특히 겨울이면 눈 쌓인 산 뒤로 해가 지는 장관을 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블루 라군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곳곳에 놓인 실리카 머드를 얼굴에 발라 마사지 해보자. 폭포, 건식, 습식 등 다양한 컨셉으로 사우나를 즐겨보는 것 또한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20~30m 정도 높이의 물기둥이 분출된다. (사진=참좋은여행 제공)
◇ 게이시르[Geysir]
1294년 화산 분화로 인해 생긴 간헐천 게이시르. 한동안 활동이 정지됐지만 2000년 아이슬란드에 발생한 지진 이후 활동이 재개돼 지금도 곳곳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른다. 20~30m 정도 높이의 물기둥이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분출하며 물의 온도는 80~90도로 뜨겁다. 분수처럼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지구가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 싱벨리어 국립공원[Þingvellir National Park]세계 최초로 의회가 열렸던 장소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국립공원. 가장 인기 있는 투어 중 하나인 '골든 서클 투어'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골든 서클 투어’는 아이슬란드의 3대 불가사의인 싱벨리어 국립공원, 굴포스, 게이시르를 둘러보는 투어다.
싱벨리어 국립공원에는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이 만나는 지점이 있다. 이 지점이 해마다 2cm씩 갈라져 지금은 발이 빠질 정도의 틈이 생겼다. 다시 방문했을 땐 얼마다 틈이 멀어져 있을지 궁금해진다.
취재협조=참좋은여행(
www.verygood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