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FIFA 초청으로 조추첨식에 참석한 박지성 본부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부상을 조심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던졌다.
박지성 본부장은 월드컵에 세 차례 출전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을 거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끌었다. 안정환과 함께 한국 월드컵 최다골을 기록했다.
박지성 본부장이 강조한 부분은 부상 방지다.
박지성 본부장은 "대표팀이 모여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각자 소속팀에서 스스로 컨디션 조절을 잘 하고, 부상을 조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후배들에게 충고했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열린 조추첨에서 독일(1위), 멕시코(16위), 스웨덴(25위)과 함께 F조에 속했다. 냉정하게 1승의 제물은 없는 것이 현실.
박지성 본부장은 "세 팀을 상대로 잘 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결국 부상없이 얼마나 팀으로서 잘 준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집중해서 최대한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의 모습들을 월드컵에서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