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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어 또 독일·멕시코' 신태용 "내 운명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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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이어 또 독일·멕시코' 신태용 "내 운명이구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식에 참석한 김남일 코치(왼쪽부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신태용 감독, 차범근, 박지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최악의 조도 아니고, 최상의 조도 아니고…."

    4번 포트에 F, G, H조 3개 자리가 남아있었다. 남은 국가는 한국과 파나마, 일본. F조 추첨에서 파비오 칸나바로가 파나마를 뽑았다. 하지만 이미 북중미 멕시코가 있어 파나마는 G조로 이동했다. 한국과 일본 중 하나가 독일이 있는 F조, 또는 폴란드가 있는 H조에 들어가야 했다.

    F조보다는 H조가 수월해보였다. F조에는 독일, 멕시코, 스웨덴, H조에는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이 들어간 상태.

    신태용 감독은 내심 H조를 바랐지만, 칸나바로는 F조에 한국을 집어넣었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1번 포트 독일(1위), 2번 포트 멕시코(16위), 3번 포트 스웨덴(25위)에 이어 4번 포트로 F조에 속했다.

    신태용 감독은 "일단 최악의 조도 아니고, 최상의 조도 아니다. 그래도 우리보다 다들 강팀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행운을 많이 바라지는 않았다. 어느 팀이 걸려도 우리가 잘 준비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기에 담담하다"면서 "독일보다 폴란드가 낫지 않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다"고 말했다.

    독일과 멕시코 모두 신태용 감독에게는 낯선 상대가 아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함께 C조에 속했던 국가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은 독일과 3-3으로 비겼고, 멕시코를 1-0으로 꺾으면서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은 "리우 올림픽에서도 독일, 멕시코와 같은 조에 들어갔는데 이게 내 운명이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나머지 한 팀은 스웨덴이다. 한국의 첫 번째 상대이기도 하다. 유럽 특유의 힘과 높이를 갖춘 팀. 포트 배분의 기준이 된 10월 FIFA 랭킹은 25위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꺾으면서 11월 랭킹은 18위까지 올랐다.

    신태용 감독은 "어느 팀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스웨덴은 우리보다 힘도 좋고, 높이도 좋다.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하고 어느 정도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 비록 우리가 실력은 질 수 있겠지만, 그래도 조직력을 잘 다지면 한 번 부딪힐 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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