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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추워" 부산 아침기온 영하 1.3도…올겨울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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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춥다, 추워" 부산 아침기온 영하 1.3도…올겨울 최저

    주말까지 추위 계속…부산지역 곳곳 '겨울축제' 예정

    자료사진. (사진=송호재 기자)

     

    1일 부산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오는 주말에도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지역 곳곳에서는 각종 겨울 축제가 열리는 등 본격적인 연말 분위기가 연출될 전망이다.

    ◇ 부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워…영도구 영하 3.9도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의 한 인도. 털모자에 털장갑까지 낀 여성이 팔짱을 낀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한 남성은 두꺼운 패딩까지 꺼내입었지만, 칼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인 듯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어깨를 한껏 움츠렸다.

    한 여성은 외투 사이로 한기가 스며들어오자, 함께 길을 걷던 지인과 팔짱을 낀 채 잰걸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학교에 손자들을 데려다주고 오는 길이라는 이영순(73·여) 씨는 "거의 매일 아침 이 시각에 나오는데, 오늘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것 같다"며 "내의를 껴입고 마스크까지 꼈는데도 칼바람이 파고들어 빨리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를 기록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수은주를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영도구가 영하 3.9도로 가장 낮았고 금정구가 영하 2.1도, 동래구가 영하 1.2도로 뒤를 이었다.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더 낮았다.

    또 대기가 매우 건조해 부산지역에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주말인 오는 2일에도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아침 최저기온이 1도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11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위는 주일부터 풀려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일 기온분포가 평년보다 5도 이상 낮아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며 "주말까지 평년기온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 관리와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부산지역 곳곳에서 겨울 축제…연말 겨울 분위기 '물씬'

    (사진=부산 중구 제공)

     

    한편 부산지역에는 매서운 추위와 함께 곳곳에서 각종 축제가 열려 본격적인 겨울 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1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해운대구 구남로 일대에서는 '제4회 해운대라꼬 빛축제'가 열린다.

    이 기간 해운대 구남로와 해운대시장 등 1.4㎞ 구간에는 대형 빛 조형물과 높이 6m에 달하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등이 설치돼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주말인 2일 오후 7시부터 부산 중구 광복로 시티스팟 인근 특설무대에서는 '제9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개막식이 열린다.

    올해 트리축제는 '빛으로 오신 아기예수'를 주제로 내년 1월 7일까지 37일 동안 진행된다.

    특히 개막식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비롯한 광복로 일대 조명 장식을 밝히는 점등행사가 열려 화려한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다음 달 31일까지 부산 동구 조방로에서는 각종 조형 게이트와 빛 터널 등으로 구성된 '조방 LOVE U 빛 축제'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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