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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휴대전화 훔쳐보기 차단' 기능 선보인다



IT/과학

    구글, '휴대전화 훔쳐보기 차단' 기능 선보인다

     

    구글이 몰래 휴대전화를 훔쳐보는 일명 '스누퍼(Snooper)'를 차단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미국 신경정보처리시스템 재단(NIPS·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 Foundation)은 구글 엔지니어인 류희정(Hee Jung Ryu)과 플로리안 슈로프(Florian Schroff)가 다음달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는 NIPS 컨퍼런스에서 누군가 스마트폰 사용자 뒤에서 어깨너머로 훔쳐보는 경우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경고해주는 기계학습(AI) 시스템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두 엔지니어는 컨퍼런스에서 발표 할 논문의 제목을 '효율적이며 강력한 모바일 비전 전자 화면 보호기(Electronic Screen Protector with Efficient and Robust Mobile Vision)'라고 정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구글 픽셀폰에 경량의 기계학습 프로그램(AI)인 가칭 'e-스크린 보호기(Electronic Screen Protector)'를 구글 픽셀폰에 설치한 뒤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빠르게 시선을 감지한다. 류희정 엔지니어는 이같은 데모 영상을 지난 9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공개한 바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공공장소에서 채팅을 하거나 비공개 자료를 보는 경우 사전에 설치된 얼굴 인증 시스템을 통해 허가된 사람 외에 스마트폰에 노출된 내용을 뒤에서 몰래 보려고 하면 화면이 순식간에 전면 카메라 모드로 전환되며 수 천 분의 1초 안에 '스누퍼'를 감지해 경고를 보낸다.

    이 AI 알고리즘은 슈로프와 다른 구글 엔지니어가 2015년 개발한 안면 인식 신경망 인 '페이스넷(FaceNet)'과 일본·독일 연구자들이 공개한 바 있는 시선 측정 신경망인 '게이즈넷( GazeNet)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희정과 슈로프 엔지니어는 NIPS에 소개된 자료에서 "이 시스템은 낯선 사람의 시선을 감지하는데 2밀리초(0.002초), 얼굴인식에 얼굴인식에 47밀리초(0.047초), 각 프레임에서 얼굴을 감지하는데 115밀리초(0.115초)가 걸린다"며 "신속하고 견고하고 정확한 시선 감지 모바일 모델 덕분에 이제는 얼굴 정체를 쉽게 식별하고 실시간으로 추적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에는 특이한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얼굴 추적 시스템이 낯선이의 시선을 감지하면 무지개 색깔의 긴 막대가 입에 붙어 따라다닌다. 이 기능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지만 감시 당하고 있다는 불안한 감정을 해소하려는 재미 요소라는 분석이 있다.

    이 AI 얼굴·시선 추적 시스템이 일반에 언제 출시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프라이버시를 강조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차기 구글 픽셀폰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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