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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프, 중국 앱스토어에서 차단…정보 통제 강화



IT/과학

    스카이프, 중국 앱스토어에서 차단…정보 통제 강화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폰이나 PC에서 무료 인터넷전화(VoIP)를 할 수 있는 스카이프(Skype)가 최근 중국 앱스토어에서 사라져 당국과 마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한달 전부터 중국의 애플 앱스토어는 물론 다양한 앱마켓에서 스카이프 앱이 사라졌다.

    애플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중국 공공안전부(공안)로부터 인터넷 프로토콜 응용프로그램(앱)이 많은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현지 법을 준수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 앱들은 중국의 앱스토어에서 삭제됐지만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다른 모든 시장에서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성명서에서 지난 6월부터 시행 된 중국의 '사이버 보안법'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은 정부가 메시징 앱을 완전히 금지하지 않고도 서비스를 마음대로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더이상 스카이프를 사용할 수 없게 된 중국 사용자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사용자들은 이같은 혼란이 적어도 10월부터 시작되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정부와 애플의 갑작스런 차단 조치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스카이프가 중국에서 완전히 퇴출된 것은 아니지만 운명은 아직 명확하지 않아 보인다.

    타임즈는 앱스토어에서 특정 앱을 차단하는 조치는 일명 만리방화벽(The Great Wall) 등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차단하는 중국 당국의 수십 년에 걸친 조치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주로 당국의 직접 통제를 받지 않는 미국 등 외국 서비스가 대상이다.

    지난 7월 페이스북의 메시징 앱인 왓츠앱(WhatsApp)도 중국에서 사이버 보안법 시행 이후 여러차례 서비스 차단에 시달리며 지메일과 페이스북, 스냅챗, 트위터, 텔레그램, 라인과 함께 정상적으로 사용 할 수 없는 서비스에 포함됐다.

    최근 중국 당국이 만리방화벽을 우회하거나 통제 받지 않는 소통이 가능한 가상사설망(VPN) 차단 조치에 나서면서 서비스 앱에 VPN 사용을 차단하도록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서비스가 당국이 통제 하기 힘든 암호화 방식으로 서비스 하고 있고, 인터넷 계정을 실명화 하도록 하는 법규를 따르지 않은 점도 제재 대상이 된 근거가 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중국 앱스토어에서 스카이프가 삭제된데 대해 "일시적으로 제거 된 것이며, 가능한 한 빨리 앱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앱 마켓에서도 삭제됐지만 대변인은 공식 구글플레이 앱 마켓이 아닌 이유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애플 앱스토어 외에 서비스가 차단된 구글플레이 스토어 대신 다양한 형태로 변형된 안드로이드 앱 마켓이 형성되어 있다.

    컨설팅 기업인 유라시아그룹의 트리올로 글로벌 기술 책임자는 "중국 당국이 사이버 보안법을 넓게 해석하면 당국의 직접 통제에 벗어나 있는 스카이프와 왓츠앱, 시그널 등의 외국 통신 앱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서비스들은 다른 한편으로는 압박감을 느끼며 점점 더 억제되거나 막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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