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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 "미수습자 5명 영원히 기억해달라"



광주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 "미수습자 5명 영원히 기억해달라"

    "가족 뼈 한 조각이라도 찾고 싶은 마음, 이해해달라"

    (사진=자료사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전남 목포 신항을 떠나 일상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기자회견이 시작되기도 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의 눈에는 이미 눈물이 고여 있었다.

    서로를 의지하며 차가운 바닷바람을 견디던 가족들은 기자회견문 낭독이 끝나자 오열하거나 실신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16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통해 목포 신항에서의 컨테이너 생활을 정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1311일, 인양된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한 지 231일 만이다.

    가족들은 "미수습자 가족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국민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가족의 뼈 한 조각이라도 찾아 따뜻한 곳으로 보내주고 싶은 마음이었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미수습자 가족들이 목포 신항을 떠나더라도 곧바로 미수습자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가족들은 "해양수산부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가족에게 수색에 대한 결정을 미루지 말고 해야 할 일을 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또한 "세월호 참사와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세월호 2기 특별조사위가 서둘러 만들어져야 한다"는 입장 역시 밝혔다.

    미수습자 단원고 남현철 군 아버지 남경원 씨는 "이제 수색과 관련된 모든 책임을 정부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맡긴다"며 "미수습자들을 찾아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오는 18일 오전 8시 30분 목포 신항에서 영결식을 진행한 뒤 경기도 안산과 서울에서 각각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미수습자들의 유품을 태운 유골함은 평택 서호공원과 인천 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월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한 이후 4명의 미수습자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으며 이제 남은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 군, 박영인 군, 단원고 양승진 선생님, 일반인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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