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사진=총리실 제공/자료사진)
이낙연 총리는 15일 경북 포항 지진 발생 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초동대처를 잘해 주신데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1층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를 방문해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의 보고를 받은 뒤 "SNS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예전과 달리 바로 거의 실시간으로 긴급재난문자가 자기에게도 도착했다, 초동대처를 잘하고 계서서 불안한 가운데서도 안심이 된다, 이런 말씀들이 많이 있다"며, "포항시와 중앙정부 관계부처들이 초동대처를 잘해주신데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공교롭게도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에 행안부 장관은 외국순방을 마치고 돌아오신 문재인 대통령 영접행사에 참가해서 서울공항에, 저는 해외에서 돌아가신 순국열사와 애국지사 유해 봉영식에 참석하느라 인천공항에 있었다"며, "그 시간을 빼고는 저나 행안부 장관도 곧바로 대처하고 있고, 행안부 장관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것은 전화로 바로 상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작년에 경주에서 5.8의 규모가 발생했지만, 올해 또 경주에서 멀지 않은 포항에서 만만치 않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서 현지 주민은 물론이려니와 국민들께서 많이 불안해하실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초동대처부터 매시간 필요한 대처를 해 주시고, 필요한 정보를 현지 주민과 국민들께 실시간으로 알려주셔야 한다. 매뉴얼은 이미 준비돼 있는 그 매뉴얼을 따르시면 되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진 발생 지역과 가까운 곳에 원전이 밀집돼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불안이 더 클 것"이라며, "원전과 관련 시설은 재난 복구 지원 또는 피해상황 파악 등에 종사하는 기관과 똑같이 원전과 그 관련 시설 종사자들도 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는 비상대비근무 태세에 돌입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어 "이미 지시를 했지만, 내일 수능 시험이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혹시라도 학교시설이 파괴된 곳은 없는지 파손된 부분은 복구가 가능한 것인지 하는 것을 긴급히 점검해서 특히 현지 지진피해가 발생한 만한 곳, 즉 포항뿐만 아니라 건물의 요동이 있었던 곳은 거의 전수조사를 실시해서 수능시험에 차질이 일절 생기지 않도록 대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오늘 초동대처처럼 앞으로도 각 국면마다 그 때 그 때 상황 전개를 국민들께 지체 없이 보고를 해고, 어느 경우에도 모든 부처가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피해의 최소화 그리고 조기 상황종료를 위해서 애써주시기 바란다"며 "저도 여러분과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