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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온차트 연간 누적 음반판매량, 2년 연속 천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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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가온차트 연간 누적 음반판매량, 2년 연속 천만 돌파

    엑소·방탄소년단·워너원 ‘빅3’ 시대…‘활활’ 타오르는 음반시장

    (사진 맨 위부터)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자료사진)

     

    음반 시장이 다시 뜨거워졌다. 디지털 음원 시대가 도래한 뒤 한동안 침체의 늪에 빠졌던 시장이 인기 아이돌 그룹들의 맹활약 속 다시 기지개를 켠 모양새다.

    15일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공인음악차트 가온차트가 집계한 오프라인 누적 음반판매량(1~100위 판매량 합계)은 1천174만 장이 넘었다. 이는 746만 장을 기록한 지난해 동기대비 57.3% 증가한 수치이다.

    가온차트가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래 연간 오프라인 누적 음반판매량이 1천만 장을 넘긴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앞서 가온차트는 지난해 말 ‘2016년 결산 기록’을 공개하며 “차트 오픈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오프라인 음반판매량이 누적 1천만 장(10,808,921장)을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작년보다 이른 시점에 누적 음반판매량 1천만 장을 돌파한 것임과 동시에 작년 결산 기록을 훌쩍 뛰어 넘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인기 아이돌 그룹들의 공이 컸다. 특히 현 가요계 ‘빅3’라고 칭할 수 있는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엑소는 7월 발매한 정규 4집 ‘더 워(THE WAR)’로 정규 앨범 4장 연속 판매량 100만 장 돌파라는 대기록을 썼다. 방탄소년단은 9월 발매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로 데뷔 후 처음으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10월 차트 기준 해당 앨범은 137만 6천915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가온차트 누적 집계 사상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이런 가운데 워너원도 밀리언셀러 등극을 눈앞에 뒀다. 이들이 8월 발매한 데뷔 앨범 ‘투 비 원(TO BE ONE)’은 73만 장이 팔렸다. 이달 초 발매한 해당 앨범의 리패키지 앨범 ‘나싱 위드아웃 유(Nothing without you)’의 선주문량이 50만장에 달해 워너원은 이례적으로 데뷔 첫해 밀리언셀러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가온차트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요계에서 밀리언셀러는 엑소가 유일무이했다. 올해는 최근 주가가 높은 방탄소년단과 워너원까지 합류, 가온차트 집계 사상 처음으로 무려 세 팀이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빅3’ 외 팀들의 분전도 빛났다. 올해 앨범을 낸 팀 중 세븐틴, 트와이스, 갓세븐, 뉴이스트W 등이 2~30만 장의 높은 음반 판매고를 올렸으며 하이라이트, 태민 등이 10만 장을 넘기며 저력을 보여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엑소와 방탄소년단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워너원을 비롯해 ‘프로듀스101’을 통해 인기를 얻은 다수의 보이그룹들이 활약을 펼치면서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음반 시장이 활성화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요즘 아이돌 그룹들은 표지와 속지 등을 다르게 구성, 음반을 다양한 버전(Version)으로 제작해 발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만화책 전집을 모으듯이 다양한 형태로 제작된 음반을 여러 장씩 구매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처럼 음반을 ‘소장’하는 문화가 정착된 것이 전체 음반 판매량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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