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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웁 행진' 윤호영 돌아온 DB의 화려한 패스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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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웁 행진' 윤호영 돌아온 DB의 화려한 패스 농구

    원주 DB 두경민과 김태홍 (사진 왼쪽부터) [사진 제공=KBL]

     


    윤호영의 재치있는 '노룩' 백패스는 김주성의 득점으로 이어진 완벽한 어시스트가 됐다. 윤호영은 두경민과 함께 디온테 버튼의 화려한 앨리웁 덩크를 연거푸 연출해냈다.

    원주 DB가 부산 KT를 상대로 화려한 패스워크를 자랑하며 원주 홈 팬들에게 또 한 차례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DB는 11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KT를 82-73으로 눌렀다.

    3쿼터까지 54-59로 뒤진 DB는 4쿼터 10분동안 KT를 28-14로 압도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는 그야말로 '쇼타임' 농구였다. 오른쪽 45도에서 골대를 등지고 공을 잡은 윤호영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골밑으로 바운드 패스를 건넸다. '노룩 패스(no-look pass)'. 페인트존 안에 김주성이 있었고 김주성은 여유있게 훅슛을 성공시켰다.

    버튼은 두 차례 스틸을 해냈고 한번은 두경민에게서, 그 다음은 윤호영에게서 공을 띄우는 패스를 받아 화려한 앨리웁 덩크를 연거푸 터트렸다.

    버튼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에이스 본능을 발휘했다. 총 18점 13리바운드 2스틸 5블록슛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로드 벤슨도 16점 10리바운드를 올려 '더블더블' 대열에 합류했고 두경민은 15점 6어시스트를, 김태홍은 13점 4어시스트를 올렸다.

    지난 9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털어내고 252일만에 복귀한 윤호영은 14분 남짓 출전해 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윤호영은 4쿼터 승부처에 주로 뛰어 팀 승리에 기여했다.

    DB는 4쿼터에서만 무려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확하고도 화려한 패스로 KT의 수비를 뒤흔들었다.

    DB는 정규리그 1라운드까지 어시스트가 많은 팀은 아니었다. 시즌 첫 9경기에서 경기당 14.0개를 기록해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 성적은 6승3패로 좋았지만 디온테 버튼의 1대1 공격 비중이 높아 어시스트가 많지는 않았다.

    윤호영이 돌아온 2라운드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2라운드 첫 경기였던 오리온전에서 2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날 DB가 기록한 도움 개수는 22개. 2라운드 평균 21.5개는 10개 구단 중 2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DB는 이날 경기에서 6명의 선수가 최소 2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버튼의 개인 능력, 이상범 감독이 "대들보"라고 표현한 김주성, 윤호영 등 두 베테랑의 존재, 팀의 기둥으로 성장한 두경민 그리고 1라운드를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린 선수들의 조화가 2경기 연속 빛을 발했다. 그 증거가 바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어시스트 개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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