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박지성 선수를 쫓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손흥민(25, 토트넘 핫스퍼)이 '우상' 박지성(36)을 넘어섰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배고프다. 박지성의 업적을 쫓기 위해 더 많은 골을 넣겠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9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 덕분에 1-0으로 승리했다.
2015년 8월 토트넘 이적 후 세 번째 시즌에서 만들어낸 프리미어리그 20호 골. 앞서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최다 골 기록은 박지성의 19골이었다. 손흥민은 첫 시즌 4골, 지난 시즌 14골에 이어 올 시즌 2호골로 기록을 깨뜨렸다.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최다 골 3위는 13골의 기성용(스완지시티), 4위는 12골을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 5위는 8골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다.
손흥민은 "내가 골을 넣고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 기록을 깨는 순간 가족, 친구가 함께 있어서 더 특별했다"면서 "박지성 선수는 나의 우상이자 전설이다. 모든 것을 이룬 선수다. 쫓아기가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손흥민은 여러 기록을 썼다. 지난 시즌 14골로 기성용의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단일 시즌 최다 골(8골)도 넘어섰고, 총 21골로 차범근의 유럽 단일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도 새로 썼다.
하지만 손흥민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기록을 깨서 기쁘다. 충분히 즐길 수 있겠지만, 나는 아직 배고프다. 토트넘에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