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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대 이말테 교수, “교인들 저항 없었다면 종교개혁 성공 못했다”



종교

    루터대 이말테 교수, “교인들 저항 없었다면 종교개혁 성공 못했다”

    제37회 신촌포럼 19일 '다시 초심으로' 주제 개최

    루터대 이말테 교수가 19일 신촌성결교회에서 진행된 제37회 신촌포럼에서 종교개혁의 의미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모색하는 신촌포럼(이사장 이정익 목사)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를 진단했다.

    신촌포럼은 19일 서울 마포구 신촌성결교회(박노훈 목사)에서 ‘다시 초심으로(Ad Fontes)!'를 주제로 제37회 신촌포럼을 열었다.

    발제자로 나선 벽안의 독일 신학자 이말테 루터대 교수(Dr. Malte Rhinow)는 ‘종교개혁 5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교인들과 시민들이 교황 권력에 저항하지 않았다면 종교개혁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500년 전 종교개혁의 특징을 분석하면서 “16세기 종교개혁이 성직자와 일반 교인 사이의 담을 허물었지만, 한국교회는 교권주의에 빠져 구약시대와 같이 거룩함과 세속을 분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교회에 팽배한 교권주의가 종교개혁의 핵심인 ‘모든 그리스도인이 다 사제’라는 의미의 만인사제직을 거부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교회가 개혁돼야 한다는 주장에는 한 치 망설임도 없었다.

    이말테 교수는 “오늘의 세속화된 한국교회는 16세기 천주교회와 비슷하다”며, “지금의 천주교회는 개혁중이지만, 지금의 한국교회는 개신교회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루터가 활동하던 시대 천주교회 특징과 현재 한국교회의 공통점을 10가지 이상도 찾을 수 있다”며, 한국교회는 16세기 종교개혁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들이 아주 많다”고 강조했다.

    신촌포럼은 지난 1997년 신촌성결교회가 교회의 사회 책임을 모색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가정과 선교, 문화, 목회 등을 주제로 한해 두 차례씩 포럼을 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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