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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中 당 대회에 3문장 축전 "성과 거두길 진심 축원"



통일/북한

    北, 中 당 대회에 3문장 축전 "성과 거두길 진심 축원"

    짧은 축전, 북중관계 '냉각' 반영

     

    북한이 18일 개막하는 중국의 제 19차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 대회)에 3문장짜리 짧은 축전을 보냈다. 북중 관계의 냉각된 현실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가 18일 중국공산당 제19차 대회에 축전을 보냈다"며, 축전의 내용을 공개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는 축전에서 "중국공산당 제19차 대회를 열렬히 축하하며 귀 당의 전체 당원들과 중국인민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는 중국인민은 지난 기간 중국공산당의 정확한 령도밑에 중국특색의 사회주의건설위업수행에서 커다란 전진을 이룩하였으며 우리는 이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는 중국공산당 제19차대회가 원만한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축전은 모두 3문장에 205개 단어로 구성돼 예전의 축전에 비해 매우 짧다.

    북한이 지난 2012년 시진핑 집권 1기의 출범을 알리는 제18차 당 대회에 보낸 축전의 경우 모두 800여 자 분량으로 "전통적인 조중 친선을 수호하고 대를 이어 변함없이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는 내용도 담았다.

    이런 변화는 북한의 핵 개발과 이에 대응한 중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동참으로 북중 관계가 어느 때보다도 냉각된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고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가 더 악화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번에 '열렬히 축하', '따뜻한 인사',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축원' 등의 표현을 쓴 축전을 중국 당 대회에 보낸 것 자체는 북중간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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