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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징용자 광산매몰사고 규명 일본작가 유족 광주 방문



광주

    한인징용자 광산매몰사고 규명 일본작가 유족 광주 방문

     

    일제강점기 일본의 한 광산에서 발생한 한인 징용자 매몰사고의 진상규명에 앞장선 일본 작가의 유족이 광주를 방문한다.

    일본 작가 마쓰다 도키코의 딸 하시바 후미코는 오는 6일 마쓰다 도키코회의 회장인 문학평론가 사와다 아키코와 함께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마쓰다 도키코를 국내에 알린 전남과학대 김정훈 일문학 교수와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다 도키코 작가는 지난 1945년 일본 아키타현 오다테시 하나오카 광산에서 한인 11명과 일본인 11명이 갱도 붕괴로 매몰당한 사건을 규명했다.

    사고 후 광산에는 중국인 포로 986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가혹한 노동과 학대,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봉기했다가 481명이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하나오카 사건은 2000년 도교 고등재판소 판결로 가해 주체였던 가시마구미건설이 피해자 대리자인 중국적십자회에 5억엔을 내면서 일단락됐지만 중국인 학살에 앞서 매몰사고로 사망한 한국인 징용피해자 11명의 유골발굴과 보상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매몰 책임자 측인 도와광업은 갱도를 노천채굴터로 개발해 유골을 훼손하고 그곳을 메워 유원지로 조성했다.

    마쓰다 도키코는 저서 '하나오카 사건 회고문'을 통해 한인 징용자 매몰 진상규명에 나섰고 단편소설 '어는 갱도'로 일제의 전쟁범죄를 성찰했다.

    작가는 지난 2004년 9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국립5.18민주묘지에는 '하나오카 사건 회고문' 서문을 지은 문병란 시인, 징용피해자이자 5.18월 유공자인 김혜옥 할머니 묘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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