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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규형 이사, 법인카드 유용 부인 "증거 없는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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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미디어

    KBS 강규형 이사, 법인카드 유용 부인 "증거 없는 추측"

    "파업 중 취재는 불법, 허위사실에 대응할 것"

    28일 공개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의 파업뉴스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파업뉴스 캡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새노조)가 현직 명지대 교수인 KBS 강규형 이사가 '업무추진비'로 받은 법인카드를 사적 사용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강규형 이사는 "전부 다 추측"이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새노조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강 이사의 KBS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공개했다. 이때 강 이사 사용내역에서는 반려견 카페, 공연 예매,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서 쓴 기록이 나왔다. 회식비 결제를 위해 타인에게 법인카드를 맡긴 적도 있었다는 제보자도 있었다. 새노조는 강 이사가 개인적 용도로 쓴 비용을 총 537만 원 가량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7. 9. 28. KBS 강규형 이사, 애견 카페 결제 등 법인카드 '사적 사용')

    그러나 강 이사는 같은 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새노조의 문제제기를 부인했다.

    ◇ "얘기 나누면서 정보 얻는 게 잘못된 건가?"

    강 이사는 반려견 관련 지출이 잦은 것에 대해 "자문위원(올해 4월 한국애견연맹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으로서 (사람들과) 얘기 나누면서 정보 얻는 게 잘못된 건가?"라며 "KBS에도 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다 있다. 취재도 하고. 그래서 제가 3번을 제가 애견인들한테 (회식비를) 낸 기억이 있다. 그것도 KBS 관련인데 그게 큰 문제가 되나?"라고 반문했다.

    반려견 관련 모임 회식비 결제를 위해 법인카드를 타인에 맡긴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지 않냐고 묻자, 강 이사는 "애견 얘기하고 밥 잘 얻어먹고 나서 그걸 찌르는(제보하는) 행동들은…"이라며 "내가 결제를 해야 되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대신 긁어달라고 한 것"이라고 답했다.

    법인카드 외에 다른 비용도 개 관련 용도로 썼을 수 있다는 새노조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연회원권 50만 원 등 (개 관련 비용은) 다 제가 한 것이다. 애완견을 공금으로 샀다고 하는데 제가 사는 종견들 가격이 얼마인지 아느냐. 몇백만 원 정도다. 한 달 이사 판공비 100만 원, 활동비 200만 원 가지고 그걸 살 수 있나"라며 "허위사실 제보다.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카페, 레스토랑, 영화 관람, 음악회 참석 등에 지출한 것을 두고는 "제가 KBS 교향악단 운영위원을 했었고, 지금도 가장 큰 조언을 주고 있다. 제가 음악전문가인 건 잘 알 거고, 그래서 (이사회) 사무국 쪽에서 음악회는 맘대로 봐도 된다는 지침이 있었다. 왜냐하면 그건 제 활동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노조는) 남들이 보면 내가 백화점이나 공항에서 물품 구입한 것처럼 했더라. 그런데 백화점, 공항에는 카페나 레스토랑 없나? 메이저리그 봤다는데 공무, KBS 출장 나갔을 때 표 제가 샀다. 거기 KBS 지사 직원들이 수고해서 식사비를 냈다. 그게 문제가 되나"라고 말했다.

    KBS 강규형 이사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초까지 각종 반려견 시설에서 34차례 동안 36만 원을 KBS 법인카드로 지출했다. 아래는 KBS 재무부가 만든 '법인카드 사용 시 유의사항' 문서 일부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파업뉴스 캡처)
    강 이사는 "제가 언제나 초과사용을 한다. 연말이 되면 초과사용한 것에 대해 내 돈으로 다시 환불하거든요. 문제되는 건 다 내가 환불한 걸로 처리하면 된다"며 "나는 담당 직원이 피곤할 정도로 언제나 '이거 법인카드 쓸 수 있는 거죠?'라고 물어본다. 오퍼레이션을 받고 쓴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는 또한 "(KBS 이사의) 활동의 범위를 규정할 수가 없다. 나는 나대로 시사정보를 얻는 게 KBS 이사로서의 일이고, 문화계 정보를 얻는 게 나의 임무"라고 전했다.

    본인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공개한 새노조에 대해서는 "기자들은 이렇게 보도하면 안 된다. 이렇게 찔러나 보자 하고 들어오는 헛제보들을 갖고…"라며 "아니 애완견을 내가 미쳤다고 공금으로 해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파업 중에 이거 취재하는 건 불법사찰이다. 파업 중에는 취재할 수가 없다"며 "추측을 하면 안 되고 내가 쓴 게 업무 이외의 거라는 걸 증명해야 된다"고 밝혔다.

    또한 강 이사는 지난 20일 KBS이사회 회의에 출석하던 당시 자신이 새노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2노조(새노조)도 나를 집단 린치한 것을 부정 못한다"며 "전치 2주 받았는데 의사가 차도가 없다며 3주로 늘어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새노조는 폭행 사실도 없었고, 폭행이 있었다고 인정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새노조 파업뉴스팀은 오늘 밝힌 강 이사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개인적 용도'가 맞다고 재차 설명했다. 김시원 기자는 "(반려견 카페에서) 사람 만났을 때 썼다고 하는데 증언에 따르면 거의 혼자 와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개 품평을 했다고 한다. 사람을 만났다고 해도 그게 (KBS 이사로서) 어떤 업무와 관련이 있는지 반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교향악단은 2005~2006년에 자문위원을 했던 것으로 10년 전의 일이다. 공식적으로 사실상 (업무와) 관련이 없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파업 중 취재를 문제 삼은 것을 두고는 "KBS 경영진을 관리하고 견제해야 할 이사회 일원으로서 활동하라고 이런 금액(업무추진비)이 주어지는 것이다. (파업뉴스팀은) 내부 문제든, 외부 문제든 새노조 조합원으로서 그동안 잘 못했던 취재활동을 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사찰이란 표현을 썼는데 전혀 맞지 않다. (취재 당시) 정중하게 가서 뵀고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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