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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바다거북 83마리 제주 바다로 방류



제주

    멸종위기종 바다거북 83마리 제주 바다로 방류

    겨울철 평균수온 14℃ 유지하는 서귀포 중문해수욕장에 방류

    바다거북 방류행사가 28일 오후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사진=이인 기자)

     

    국제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 80여 마리가 제주 바다로 방류됐다.

    28일 오후 제주도는 서귀포시 중문 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 방류행사를 열었다. 국제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 83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낸 것.

    방류대상은 올해 2월 국내 처음으로 실내 부화에 성공한 푸른 바다거북 80마리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한화 아쿠아클라넷 여수'에 의해 구조된 바다거북 성체 3마리가 포함됐다. 방류된 성체는 붉은바다거북과 매부리바다거북, 푸른바다거북이다.

    방류장소인 중문해수욕장 백사장은 과거에 바다거북이 산란지로 이용한 기록이 있어 선택됐다.

    제주 중문해수욕장으로 방류되는 바다거북. (이인 기자)

     

    겨울철에도 평균 수온이 14℃ 이상을 유지해 바다거북이 저온 쇼크로 죽을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문해수욕장은 먹이가 풍부하고 따뜻한 태평양으로 이동하기가 용이해 실내에서 기른 어린 개체들이 생존하기에 적합하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바다거북 83마리는 지난 25일 제주 해양수산연구원으로 옮겨져 현지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을 거쳤다.

    방류된 바다거북에는 이동경로 파악을 위한 인식표가 부착됐다.

    한편 바다거북은 전 세계적으로 7종이 분포하는데 국제 환경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을 중심으로 바다거북 종별로 위기 등급이 매겨져 보호·관리되고 있다.

    세계적인 보호 노력에도 불구하고 혼획 등 위협 요인으로 바다거북의 개체 수는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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