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영비리 의혹을 파헤치는 검찰이 28일 최모(61) 전 공군참모총장을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부(이용일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최 전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KAI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캐묻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KAI는 유력 정치인 등의 청탁을 받고 점수를 조작해 10여명의 사원을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합격한 10여명에는 최 전 총장 밑에서 일했던 공관병을 포함해 언론사 간부의 아들, 유력 정치인의 조카, KAI가 있는 사천시 공직자의 아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비리의혹 정점에 있는 하성용(66) 전 KAI 사장이 청탁을 받으면 이모(57) 경영지원본부장을 시켜 채용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하 전 사장은 지난 23일 구속됐다.
전날 검찰은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무소속 이정현 의원의 동생이자 방송사 간부인 이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