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리(왼쪽)가 타타르와 겨루고 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한국 태권도가 그랑프리 2차전 첫 날 노골드에 그쳤다.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혜리(춘천시청)는 23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무라이 압델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시리즈 2차전 여자 67kg급 결승에서 누르 타타르(터키)에 연장전에서 패했다.
오혜리는 3회전까지 4-3으로 앞서다가 타타르에게 1점을 내줘 연장에 들어갔다. 이어 타타르에게 몸통 공격을 허용하면서 금메달을 놓쳤다.
여자 67kg 초과급에서는 안새봄(춘천시청)이 준결승에서 비앙카 워크든(영국)에 패해 동메달을 땄다. 또 남자 80kg 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도 준결승에서 마하마 조(영국)에게 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새봄과 인교돈을 꺾은 워크든과 조는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80kg 초과급에 인교돈과 함께 출전한 조철호(강원도체육회)는 16강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