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길연 집배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대책위가 촛불집회를 열었다.
고 이길연 집배원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명예회복을 위한 광주지역 대책위는 15일 밤 7시 광주시 서구 서광주우체국 후문에서 촛불 추모집회를 개최했다.
촛불집회는 경과보고, 추모사, 유가족 발언,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대책위는 "지난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길연 집배원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정황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며 "이 집배원은 죽음에 대한 우체국의 태도는 명백한 산재은폐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여전히 서광주우체국은 사과는커녕 이 집배원에게 편의를 봐줬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위법 행위를 저질렀음에도 진정 어린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우정사업본부는 이 집배원이 배달한 세대수를 왜곡해 국회의원들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책위는 촛불 집회에서 이길연 집배원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순직 인정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