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대구 롯데마트·코스트코 신규 출점…지역 영세 소상인 타격 우려



대구

    대구 롯데마트·코스트코 신규 출점…지역 영세 소상인 타격 우려

    대형마트 포화 상태 심화…지역 유통가 '출혈 경쟁'

     

    대구 지역 대형마트가 잇따라 신규 점포를 내면서 지역 유통가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연내에 롯데마트와 대구 코스트코 매장이 새롭게 들어서 영세 소상인 타격과 출혈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선 동구 혁신도시로 확장 이전을 앞둔 대구 코스트코 매장이 기존 매장을 살려 2개 점포 체제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북구 검단동에 위치한 코스트코 대구점은 동구 혁신도시 부지 점포로 옮길 예정이었다.

    1998년 6월 현 부지에 개점한 코스트코 대구점의 임대 계약 만료 시점이 내년 5월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는 지난 2015년 5월 혁신도시 내 중심상업용지 부지(2만1000여㎡)를 낙찰받아 공사에 착수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개점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마트가 코스트코 대구점의 지분과 부동산 등 자산을 매각하면서 코스트코 대구점이 기존 매장을 그대로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거대 외국계 기업의 대형 할인매장의 지역 점포가 2곳으로 늘어나 지역 상권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동구 혁신도시 점포는 4차 순환선 밖 전통상업보존 구역 밖에 위치하지만 신규 입점에 따라 주변 전통시장과 상가 매출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대구시는 코스트코가 대구점을 계속 운영하는 것이 사회적 동의에 위배된다고 보지만 이를 제재할 법적 규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마트의 지분 매각이라는 외부 요인으로 코스트코가 본의 아니게 사회적 신뢰를 깨고 예상을 빗나가게 했다"며 "지금으로서는 관할 구청이 코스트코의 지역 기여도를 더욱 강화시켜 신뢰 회복 차원의 사회적 비용을 보전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올해 안으로 대구 지역에 대형마트 2곳이 새롭게 들어서면서 대형마트 간 출혈 경쟁도 예상된다.

    올해 9월 중구 남산동에 탑마트가 개점했고 오는 11월 북구 칠성동 롯데마트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

    대형마트의 잇따른 신규 출점에 따라 각 점포는 매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대구 지역의 대형마트는 이마트 8개 점포, 홈플러스 9개 점포, 롯데마트, 코스트코 각 1개 점포가 들어서 포화 상태에 다다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한정된 수요 안에서 대형마트가 늘어나게 되면 각 매장의 매출은 감소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