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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김영권 한 목소리 "이란 카운터어택을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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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김영권 한 목소리 "이란 카운터어택을 조심해야"

    신태용 감독(왼쪽)과 주장 김영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란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일단 강력한 수비로 상대를 제압했다. 8경기에서 넣은 골은 8골에 불과하지만,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흔히 말하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 수비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킨 뒤 강력한 카운터어택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국이 최근 4경기에서 이란에 패한 결과를 보면 모두 0-1 패배였다.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을 제외하면 모두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역습에 당했다.

    신태용 감독도 3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가장 큰 강점은 카운터어택이다. 선수비 후역습인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전술을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오래 같이 하다보니까 주축 1~2명이 바뀌더라도 패턴은 바뀌지 않는다. 그런 점이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말했다.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 김영권도 같은 생각이다. 특히 김영권은 이란전에서 경고를 받을 경우 경고 누적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그만큼 신중하고, 또 영리하게 이란의 역습을 막겠다는 각오다.

    김영권은 "이란이 카운터어택에 강하다는 것을 많이 분석했다. 그것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도 팀 내에서 많이 훈련했다"면서 "어쩔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면 경고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영리하게 파울을 하면서 경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권의 말대로 영리한 파울이 필요하다. 체격조건이 좋은 이란은 세트피스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전 4경기에서 넣은 4골 중 2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뽑아낸 골.

    신태용 감독도 "신체적인 조건이 좋다보니 힘 있는 축구를 하고, 세트피스도 상당히 위협적"이라면서 "한순간 방심해 어려운 축구하는 것을 미리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의 역습을 막는 것만큼 선제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다. 이란에게 선제골을 내줄 경우 흔히 말하는 침대 축구에 힘 한 번 못 써보고 패할 가능성도 있다. '공격 축구'를 외치던 신태용 감독이 수비를 먼저 가다듬고 있는 이유다.

    신태용 감독은 "선제골을 넣으면서 이란이 침대 축구를 안 하도록, 페어플레이를 하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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