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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 수감생활 마치고 23일 새벽 출소



국회/정당

    한명숙 전 총리, 수감생활 마치고 23일 새벽 출소

    한 전 총리 측근 "정치 활동 하지 않을 듯…조용히 지내고 싶어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자료사진)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년여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23일 만기 출소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5시쯤 의정부 교도소에서 출소한다. 한 전 총리 출소에 맞춰 우원식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측근들은 마중을 나갈 계획이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 경선비용 명목으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2010년 한 전 대표로부터 "한 전 총리에게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해 한 전 총리를 기소했으나 한 전 총리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한 전 총리는 2심에서 다른 증거로 유죄가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한 전 총리의 출소 이후의 행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측근은 "정치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전 총리 측근은 "가족과 떨어져 지낸 시간이 길었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조용히 지내고 싶어 하신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전 총리는 지난 5월 대선 직후 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출소 후에는 되도록 정치와 멀리하면서 책 쓰는 일과 가끔 우리 산천을 훌훌 다니며 마음의 징역 때를 벗겨 볼까 한다"고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출소 하루 전인 22일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기소도 잘못됐고 재판도 잘못됐다"며 "한 전 총리가 이 진실을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형을 살았다. 그런 것이 사법개혁이 얼마나 필요한지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검찰의 기소독점주의 폐단과 사법 부정에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지금도 사실 굉장히 지내기 고통스러워 안타까웠다"며 "묵묵히 참아내신 한 전 총리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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