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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콘서트' 레드벨벳 #소감 #팬사랑 #목표 #인기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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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콘서트' 레드벨벳 #소감 #팬사랑 #목표 #인기비결

    [현장] 첫 단독 콘서트 '레드 룸'(Red Room) 기자간담회

    20일 오후 첫 단독 콘서트 '레드 룸'(Red Room)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는 걸그룹 레드벨벳이 기자간담회 당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4년 8월 1일, 아프리칸 리듬의 독특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던 '행복'(Happiness)라는 곡으로 대중 앞에 선 레드벨벳이 지난 1일 데뷔 3주년을 맞았다. 지난달 9일 발매한 5번째 미니앨범 '더 레드 서머'(The Red Summer)의 타이틀곡 '빨간 맛'은 여전히 각종 음원차트 5위권 내에 들며 롱런 중이다. 연타 히트에 이어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 개최까지 '겹경사'를 맞은 레드벨벳은 그간의 성과 많은 부분을 '팬들 덕'으로 돌렸다.

    20일 오후 1시 30분, 걸그룹 레드벨벳(아이린·슬기·웬디·조이·예리)의 첫 단독 콘서트 '레드 룸'(Red Room)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레드벨벳은 지난 18일부터 이틀 간 2회차 공연을 마쳤다. '행복', '아이스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 '덤덤'(Dumb Dumb),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 '루키'(Rookie) 등 히트곡뿐 아니라 '유 베터 노'(You Better Know) '바다가 들려', '주'(Zoo) 등 이번 미니 5집 수록곡 등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풍성한 공연을 꾸몄으며, 오늘(20일) 오후 4시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또, 실제 소녀의 방에 놀러온 듯한 콘셉트로 연출, 아기자기하면서도 동화적인 느낌의 영상은 물론 뮤지컬 같은 무대 구성, 좌우로 열리는 중앙 LED 스크린 및 다양한 세트 장치 등을 통해 공연 분위기를 극대화해 보는 재미 한층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어제(19일) 2회차 공연에는 소속사 선배인 소녀시대 태연·효연·윤아, 샤이니 민호가 응원차 방문해 화제가 됐다.

    다음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일문일답 정리.

    ▶ 걸그룹들이 콘서트 여는 게 쉽지 않은데 첫 콘서트를 연 소감이 궁금하다. 당초 2회였던 공연이 1회 연장돼 팬들 사랑을 실감했을 것 같은데.

    예리 : 5명 다 꿈꿔왔던 콘서트를 열게 되어서 첫날은 솔직히 기분이 이상했다. 저도 너무 많이 울었다. (공연을) 연장하게 된 건 저희도 몰랐다. "너무 인기가 많아서 (웃음) 연장을 하게 됐어" 이렇게 들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슬기 : 저희 팬들을 항상 음악방송에서 만나다 이렇게 많은 팬들을 만난 건 정말 처음이었다. (관객석을 보고) 우리 팬들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격해서 눈물이 나기도 했다. "우리를 응원하러 온 분들이 이렇게 많구나" 해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아이린 : 저는 첫날은 조금 실감이 나지 않았다. 가득 채워주셨었는데 (리허설 할 때) 빈 객석을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감사한 마음도 들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는데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던 것 같다. 저희 레드벨벳 많이 많이 사랑해 주시는 러비(레드벨벳 공식 팬클럽 레베럽의 애칭)들 너무너무 감사하다.

    조이 : 제가 첫 공연 때 눈물을 흘렸다. 리허설 할 때는 관객석이 비어있다가 무대에 서서 꽉 채워진 모습을 보니까 되게 감격스럽더라. 저희를 위해 이렇게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 맞나요? (웃음) 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웃음) 저는 너무 감격스러웠다. 딱 무대에 선 순간,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힘들었던 일들도 막 생각나고 기쁜 일도 생각나고 만감이 교차하더라. 그래서 감동 받아서 눈물이 났다. 또 이렇게 열심히 전력을 다해서 연습을 한 기분이 되게 오랜만이었다. "아, 나에게도 이런 열정이 있구나" 싶어서 제 스스로에게도 감격해서 눈물이 났다.

    지난 9일 발매된 레드벨벳의 5번째 미니앨범 '더 레드 서머'(The Red Summer)의 타이틀곡 '빨간 맛'은 현재까지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사랑받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번 앨범 타이틀곡 '빨간 맛'이 많이 사랑 받았다. 기분이 어떤지. 또 인기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예리 : 처음 나왔을 때 솔직히 걱정을 안 하는 활동은 없는 것 같다. 역시나 되게 조마조마하면서 '빨간 맛' 활동을 했는데 팬들의 응원글을 보고 자신감을 얻고 활동을 시작했다.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이 나온 거 같아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음원 성적도 저희가 보니까 되게 롱런하고 있다고 들었다. (웃음) 많이 많이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슬기 : 더운 여름날, 노래부터 화끈하게 '빨간 맛'으로 나왔잖아요. (웃음) 그래서 이목을 끈 거 같기도 하고. 굉장히 무대를 보면 신이 나요. 신이 나는 노래, 여름을 겨냥한 노래라서 여러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서머 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조금씩 내비치기도 했고요. 그런 게 인기 비결이지 않았나. 여름에 굉장히 잘 맞는 곡으로 나온 것 같다.

    ▶ 특별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새로 깨닫거나 배우게 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조이 : 일단 이렇게 콘서트를 하는데 정말 많은 분들의 수고와 고생이 들어간다는 걸 진심으로 깨닫게 되었고, 더 내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까지 남아서 연습도 하고. 여러 사람들과의 시너지라고 해야 하나? 그런 걸 느끼면서 희열도 느꼈다. 그렇게 해서 무대를 준비해 관객 앞에 섰을 때, 팬들이 없었으면 열심히 준비해도 보여줄 기회가 없겠구나 싶었다. 한 사람 한 사람마다의 감사함을 느끼게 해준 콘서트인 것 같다.

    ▶ 소속사 선배 가수들이 많은데 어떤 응원을 들었는지.

    예리 : 어제 소녀시대 태연·윤아·효연 선배님이랑 민호 선배님이 오셨는데 저희는 오는지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깜짝 방문을 해 주셔서 너무너무 힘이 난 상태에서 공연에 들어갔다. 저희가 이렇게 공연 중간에 뵀다, 얼굴을. 콘서트를 하기 전에는 항상 관객석에서 보다가 저희가 막상 무대에서 선배님들 얼굴을 뵈니까 되게 기분이 이상하더라. (웃음)

    조이 : 저 연습생 때부터 선배님들 콘서트를 되게 많이 다녔었어요, 같이. 금요일 첫 공연하고 나서 저는 개인적으로 반성을 되게 많이 했다. 멘트도 부족했던 것 같고 팬들에게 어필하는 것도 부족한 거 같아서. 연습생 때부터 다녔던 선배님들의 콘서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서 '이렇게 해 봐야겠다'고 느낀 게 있다. 그런 점에서 선배님들의 공연들이 좀 도움이 됐다.

    ▶ 데뷔 후 지난 3년 동안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슬기 : 뭔가 하나가 최고였다고 꼽기가 되게 힘든 것 같다. 1등했을 때, 데뷔했을 때나 첫 콘서트했을 때나… 뭔가 '처음' 했을 때 행복했던 것 같다. 그만큼 맘고생도 많이 했고. 하나를 꼽을 수 없다. 지금은콘서트하는 게 제일 행복한 것 같다.

    레드벨벳의 첫 단독 콘서트 '레드 룸' 포스터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콘서트를 앞두고 이수만 회장이 전한 말은 없나.

    아이린 : 아직 못 봬 가지고…

    예리 : 근데 '빨간 맛' 활동 때 음악방송에서 1위 받을 때마다 매번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내셔서 너무너무 감사했다.

    슬기 : 사랑합니다 (웃음)

    ▶ 연습생 기간이 길었던 슬기 씨에게 질문하겠다. 그때와 지금 어떤 면이 가장 달라졌다고 느끼나.

    슬기 : 연습생 때와 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은 팬들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것 같다. 팬들을 위해 더 준비하려는 욕심과 책임감이 되게 많이 생기더라. 이분들은 저희를 보러 오신 분들이니 뭔가 행복한 기운 전해드리고 싶은데 그러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 마음가짐이 더 간절해진 것 같다.

    ▶ 콘서트를 계기로 음악적으로 욕심 내고 싶은 부분이 생겼는지 궁금하다.

    슬기 : 콘서트 준비하니까 그런 게 더 강해지는 것 같다. 이건 저희들의 공연이지 않나. 준비하면서도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뮤지컬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드리고 더 다양한 춤 장르도 많이 보여드렸다. 다음 무대에서는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욕심이 커졌다.

    조이 : '비 내추럴'(Be Natural) 무대에서 멤버들이 다 다른 장르의 춤을 추는데, 아이린 언니가 췄던 '트랩'이라는 장르를 처음 배웠다. 이번 콘서트 준비하면서. 음악적으로 되게 신선한 충격이 오는 장르였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음악 장르가 많구나, 더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걸그룹 레드벨벳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빨간 맛' 활동의 성과를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조이 : 콘서트하게 된 게 '빨간 맛'의 성과가 아닌가 싶다. '빨간 맛'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에 관심 갖게 된 것 같다.

    ▶ 데뷔 3년이 지났는데 새롭게 생긴 목표가 있는지.

    조이 :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사람이 되어야지', '이런 훌륭한 계획을 짜서 목표를 실현해야지' 이랬었는데 멤버들이랑 활동하면서 즐겁게 활동하는 게 최고의 목표가 됐다. 높은 이상을 실현해도 우리가 즐겁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서 모든 활동에 있어서 즐겁게 하자는 게 목표가 됐다.

    슬기 : 저 같은 경우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너무 좋았고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해외 팬들이나 더 많은 분들을 뵙고 (무대를) 보여드리는 게 저희의 목표다.

    ▶ 레드벨벳은 밝은 이미지의 레드 콘셉트와 차분한 분위기의 벨벳 콘셉트가 있는데 주로 '레드' 콘셉트로 활동한 것 같다. 걸그룹에게 밝은 것만 원하는 트렌드도 있는 것 같고. 이런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슬기 : 벨벳 콘셉트를 사랑해주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으시더라. 저희가 나이가 성숙했고 (웃음) 그랬기 때문에 또 다시 그런 모습을 보여드려도 더 좋은 모습으로 나오지 않을까. 그런 장르들은 수록곡에서도 많이 만나보실 수 있을 거다. (콘셉트를)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소화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퍼포먼스 부분에서도 그런 모습을 바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빨리 준비해서 나왔으면 하는 게 저희 바람이다.

    조이 : 예전에는 레드와 벨벳을 나눴다면 이제는 앨범에 레드와 벨벳을 나누지 않고 다 담으려고 노력했다. 저는 '빨간 맛'도 노래는 레드이지만 의상이나 춤은 벨벳으로… 성숙하고 섹시한 모습들도 어느 정도 녹였다고 생각한다. 나누지 않고 둘 다 다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서 앞으로 보여드릴 게 참 많을 것 같다. (웃음)

    ▶ 마지막 인사.

    아이린 : 첫 콘서트에 와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린다. 공연도 잘 재밌게 보시고 좋은 기사 많이 써 주세요.

    슬기 : 오늘 공연 재밌게 봐 주세요.

    웬디 : 공연 재밌게 봐 주시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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