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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부총리 "국립대 총장선출 대학 자율권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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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곤 부총리 "국립대 총장선출 대학 자율권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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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교육부 장관, 총장선출 '대학자율화' 선언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국립대 총장 후보 선출은 앞으로 대학의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사진=부산CBS 제공)

     

    대학 자율화를 촉구하며 투신해 숨진 부산대 故 고현철 교수 2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립대 총장 후보 선출은 앞으로 대학의 자율에 맡기겠다"고 선언했다.

    부산대는 17일 오전 교내 10.16기념관에서 '故 고현철 교수 2주기 추도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유가족과 고인을 아끼던 동료 교수 및 학생·직원, 그리고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등 내외빈을 포함해 400여 명이 함께 했다.

    특히 2주기를 맞은 올해 추도행사에는 신임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참석해 더욱 뜻깊은 행사로 거행됐다.

    김 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헌법이 보장하는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교육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는 故 고현철 교수님의 뜻은 그간의 시대착오적이고 퇴행적인 정책들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다시 꽃피우고 있다"며 국립대 총장 임용제도 운영에 관한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국립대 총장 후보자 선출에 있어서 대학의 자율권을 보장하겠다"며 "대학이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자율적으로 후보자 선정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각종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간선제를 유도하던 방식도 폐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자료사진)

     

    또 김 부총리는 "대학이 선정해 추천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학 구성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인사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해 큰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고현철 교수님의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낸 우리 부산대학교의 총장 직선제는 전국 국립대학 중 유일하게 대학 자율화와 민주화 정신을 지켜낸 표상이 되어 빛나고 있다"며 "교수님의 희생을 가슴 속 깊이 새겨 부산대는 대학정신이 서릿발처럼 우뚝 선 제1의 국립대학이자 전국 최고의 거점 국립대로서 시대정신을 굳건히 지키며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추모 행사에는 부산대 이동규 학생(정치외교학과, 추모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 조흥식 대학정책학회 회장과 박순준 한국사립대학교수연합회 이사장, 김귀옥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조기종 부산민예총 이사장이 추도사에 나서 참가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 국어국문학과 윤창원 학생의 추모시 낭송과 음악학과의 추모헌창, 무용학과 추모헌무 등 추모공연이 이어졌고, 예술문화와영상매체 협동과정에서는 故 고현철 교수를 담은 추모영상물을 특별 제작해 상영했다.

    추모사업회에서 진행했던 추모공모전 당선작 발표와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한편 2부 추도학술대회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부산대 상남국제회관 효원홀에서 '대학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렸다.

    기조강연은 대한정책학회장인 조흥식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진정한 대학 민주주의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대학의 자율성 수호를 위한 역정 △국가권력과 대학 △사립대학의 족벌논란 등 다양한 주제의 발제와 토론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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