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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 516명 "고대영 체제 끝낼 것… 반드시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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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기자 516명 "고대영 체제 끝낼 것… 반드시 이기겠다"

    KBS 전국 기자 516명이 16일 고대영 현 KBS 사장 체제를 끝장내겠다는 성명을 냈다. (사진=KBS 제공, 김수정 기자)

     

    MBC에 이어 KBS도 '제작거부'에 나설까. KBS 전국 기자 516명이 현 고대영 KBS 사장 체제를 끝장내는 싸움의 선두에 서겠다고 밝혔다.

    7기부터 지난해 입사한 44기까지 총 516명의 기자들은 16일 성명을 내어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억압하고 짓눌렀다. 재갈을 물린 채 윽박질렀다. 징계를 남발하고 소송으로 겁박했다. 공영방송 KBS가 KBS의 기자들을 다뤄온 방식이다. 그 사이 KBS 뉴스는 이슈와 논쟁을 외면하고, 오로지 권력을 추종했다"며 "공영방송의 뉴스는 존재 가치를 상실했다. 이제 모든 KBS 기자들이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대영 체제에서 앞장서 뉴스를 파괴했던 장본인들은 지금 어디 있나. 보도본부의 분열을 부추기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던 당사자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라며 "2017년 8월 새로이 구성된 보도본부의 수뇌부는 2016년 8월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자성과 사죄는커녕 공허한 혁신을 외치고 있다. 또 다시 그들에게 뉴스를 맡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세월 처참히 파괴된 MBC는 이미 최후의 결전에 돌입했다. 보도본부 기자들이 제작거부를 결의한 데 이어 노조는 총파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 기자들이 본사 송고까지 거부한 초유의 강경 투쟁이다. 우리는 과연 저들보다 나은 처지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뉴스가 아닌 뉴스를 거부하고 진짜 뉴스를 만들기 위한 마지막 싸움을 스스로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BS노동조합, 새노조, 사내 직능단체 등 모든 KBS 구성원들에게도 호소한. 이제 기자들이 행동에 나서겠다. 고대영 체제를 끝장내는 싸움의 선두에 서겠다. 정말 자랑스러운 '공영방송 KBS'를 만들려는 저희의 손을 잡아주십시오.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이주형·이영섭·김귀수·정윤섭·노윤정·김경진 기자도 성명을 내어 2009년 7월 당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검증 취재를 할 때, 고대영 당시 보도국장이 부당하게 간섭하고 취재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대영 사장은 KBS를 망친 핵심 인물이자 수백 명 동료 기자들의 양심을 한낱 휴지 조각으로 내팽개친 인물이다. 고대영과 함께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저널리즘, 기자의 양심을 지키려는 후배들과 함께 하시겠습니까?"라는 말로 성명을 끝맺었다.

    또한 KBS기자협회(협회장 박종훈)는 오늘 오후 9시 통합뉴스룸(보도국) 3층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KBS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제작거부안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 이하 새노조) 소속 취재구역 기자 134명, 교양·기획제작구역 PD 133명 등 총 267명이 제작거부를 예고했다. 이전에는 일부 부장·팀장·앵커도 목소리를 냈다. 이같은 움직임이 본격적인 '제작거부'와 나아가 '파업'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음은 이번 성명에 이름을 올린 기자들 516명.

    7기 이광호
    9기 김학겸
    10기 최종림 김용삼
    11기 김수용 박순고 이재숙 정한성 정혜승
    12기 윤진모 전성관
    13기 김용기
    14기 김시곤 김영근 김진수 김혜례 백인순 임병걸 정필모
    15기 방석준 신기호 유용 정창훈 차영수
    16기 김종명 박찬욱 송종문 용태영 윤제춘 정병준 한현철
    17기 김의철 우광택 이경희 정인수 최선희
    18기 백진원 신춘범 윤석구 이기문 이재강 홍사훈
    19기 김휴동 손관수 이정록 이창룡
    20기 김웅규 김태선 김철민 박태서 이중우 임장원 장세권 조현관 진만용
    21기 고명기 김명섭 김보현 김익수 김인수 김태형 김현석 박재홍 박중관 박찬형 서창석 엄경철 윤양균 이영진 이유진 정재용 최성신 최진호 황상길
    22기 권기현 권혁일 김근영 김대진 김봉진 김석현 김영재 김정환 박준규 박준형 박형규 안양봉 안정환 양경배 양민오 이경호 이동환 이은정 이주형 임홍렬 전성관 조일수 지용수 최성민 최연송
    23기 강전일 권기준 김기현 김명환 김상배 김현수 김종환 정창환 신재복 유승영 이주노 조영호 이동훈 이주노 신재복 김영중 최성원 최승원 최정근 김익태 함 철
    24기 구영희 금철영 김도엽 김진우 박성래 박진경 성재호 유원중 윤희진 이영석 이영섭 이수연 이영현 정민욱 정제혁 조현진 한성윤 한승복
    25기 박종훈 송현정 신동곤 이해연 정충희 한보경 홍병국
    26기 권재민 김대영 김진희 김태욱 류석민 박일중 박주경 박현진 방세준 조성훈 최서희 최영철 홍찬의 황동진
    27기 김귀수 김기현 김 석 김정환 김학재 모은희 이랑 이병도 이정화 이진석 이진성 정수영 정영훈 정윤섭 정지주 정홍규 최대수 홍희정
    28기 강재윤 김세정 김양순 김주한 박석호 서승신
    29기 공아영 국현호 김명주 김희용 박수현 서지영 오광택 윤영란 이경진 이승준 이정민 이충헌 정창화 최건일 최진아
    30기 강희준 김가림 김기중 김영인 박선자 박장훈 백창민 범기영 손기성 위재천 윤 진 이광열 이승훈 이철호 이하경 이효용 이화연 임명규 홍정표 최선중 최정민 최지영
    31기 강성원 강정훈 강수헌 구경하 김계애 김민아 김선영 김성한 김시원 김태석 김해정 노윤정 노준철 류 란 류성호 박경호 박상훈 박 현 박효인 송현준 심각현 양민효 엄기숙 염기석 우동윤 유용두 윤나경 은준수 이수정 이승준 이이슬 이재석 이정은 이종완 이진연 임재성 임현식 정현숙 조승연 차정인 최영준 한주연 황재락 황현택
    32기 강재훈 강탁균 공웅조 김기범 김종수 김중용 노동수 박미영 박병규 박상용 박영하 박원기 박은주 박지은 서재희 송명훈 송명희 송형국 신봉승 안태성 엄진아 오중호 우한울 이성각 이재교 이재민 이재섭 이지현 이하늬 임주영 조미령 지종익 채승민 천춘환 최광호 최세진 최영윤 최혜진 함영구 황정환
    33기 고진현 곽선정 김동욱 김문영 김상민 김성현 김연주 김용덕 김정은 김준범 김지선 김태현 김효신 박상현 박선우 박주미 변진석 서영민 신지원 안다영 오수호 유지향 윤지연 이만영 이수진 이종영 임종빈 조경모 조태흠 최송현 최창봉 최형원 한규석 황현규
    34기 강규엽 고순정 고은희 김경진 김도영 김민경 김재노 김진희 백미선 손원혁 신방실 양성모 유동엽 유승용 이정훈 장성길 조세준 조정인 조지현 정환욱 지형철 최경원 최만용 최재혁 한승연 허솔지
    35기 김소영 김영은 김영준 김진화 박대기 윤성욱 정연욱 하선아
    36기 강인희 김도훈 박병준 박지성 유진휘 이대완 정면구 한성원 허성권
    37기 김기화 우정화 윤성구 이승철 정다원 최진영 허용석
    38기 강나루 고아름 고형석 김빛이라 김수연 박찬걸 서병립 신지혜 윤대민 이슬기 이창준 정연우 조은경 지선호 최상철 최준혁 홍성희
    39기 강욱현 계현우 권순두 김덕훈 김민준 김재현 박민철 박준영 박혜진 사정원 선상원 손서영 신선민 옥유정 유성주 유현우 유호윤 윤창희 이재설 이재희 이정훈 임주현 정재우 조용호 최원석 황정호
    40기 김가람 김보람 류재현 변기성 양창희 임서영 이규명 이성현 이연경 이준석 이한범 전민재 정혜미 주아랑 조선우 조연주 조정아 차주하 최진호
    41기 강나래 강푸른 고성호 김민지 김민철 김준원 김한빈 김홍희 박 웅 성용희 송금한 신주현 심규일 오아영 오현태 이대용 이세연 이세중 이정태 장혁진 정새배 진유민 진희정 하초희 허효진 홍진아 홍화경 황경주
    42기 권준용 김민정 김범주 김수연 김수영 김채린 문영규 박상욱 윤봄이 이제우 이지윤 이지은 정유진 하무림 한지연
    43기 강병수 김민혁 김성수 김세희 김소영 김재현 김현기 김형준 박민경 박영민 송락규 신한비 양예빈 오대성 오승목 우한솔 유민철 이화진 조형수 조혜진 최은진 한문현
    44기 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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