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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원코리아…한국인으로서 내가 해야 할 일”



공연/전시

    정명훈 “원코리아…한국인으로서 내가 해야 할 일”

    '원코리아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은 정명훈. (제공 사진)

     

    “‘원코리아’는 음악가이자 한국인으로서 내가 바라는 것이고, 젊은 친구들에게 심어주고 싶은 꿈이다.”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오는 18~1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원코리아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은 정명훈이 자신의 바람을 밝혔다.

    그는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랜 시간 외국 생활을 하면서,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남북이 하나되는 것은 평생 갖고 있는 꿈이었다. 이것은 모든 국민들도 같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남북 관계가 정치 상황에 따라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지만, 음악은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연결해 주는 힘이 있다”며 “이 프로젝트로 젊은 사람들과 음악가들이 (남북 하나됨에 대한) 꿈을 잃지 않게, 그 꿈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1주년 기념 공연은 정명훈의 오랜 꿈과 롯데콘서트홀의 캐치프레이즈인 ‘음악으로 하나되는 곳’이 맞아 떨어지면서 탄생할 수 있었다.

    공연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단원과 음대 교수들이 참여한다.

    이경선 서울대 교수가 악장을 맡고, 제1바이올린에 양지인 세종 솔로이스츠 단원, 비올라에 김영도 NDR엘프필하모니 단원, 첼로에 송영훈 경희대 교수, 오보에에 올리비에 두아즈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수석, 클라리넷에 채재일 한예종 교수 등이 참여한다.

    정 감독은 ‘원코리아’라는 소망의 연장선에서 ‘남북 연주자가 함께하는 상설 오케스트라가 구성되고, 자신이 기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맡겠다’고 대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원코리아’와 같은 일이 아니라면, 자신은 더 이상 어떤 책임 있는 자리에 오르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제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런 일이 아니라면 내가 한국에서 활동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 정명훈은 내년 1월 창단 연주회가 예정된 ‘원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은 것도 같은 일환이라고 전했다.

    '원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는 롯데문화재단의 사회 공헌 사업 중 하나이다. 롯데문화재단이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를 길러낸다는 목표 아래 정명훈과 함께 시작하는 프로젝트이다.

    정명훈은 “1년에 두 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공연을 할 예정”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몇쳔, 몇 만 명이 한 목소리로 연주할 기회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한국 오케스트라가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서기 위해선 관악 연주자의 실력 향상이 중요하다며, 이번 유스 오케스트라에서도 이들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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