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는 김연경 등 주전급이 모두 휴식을 취한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뉴질랜드, 스리랑카를 상대로 쉬운 승리를 거뒀다.(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한국 여자배구가 이틀 연속 주전에 휴식을 주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문틴루파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2차전에서 3-0(25-14 25-17 25-13)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의 우세가 분명한 덕에 김연경(상하이)과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 염혜선,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등 주전을 투입하지 않았다.
대신 황민경(현대건설)이 양 팀 최다 16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박정아(한국도로공사)도 10득점을 보탰다. 한수지(KGC인삼공사.9득점)와 김미연(IBK기업은행.8득점)도 17득점을 합작했다. 이 승리로 스리랑카와 상대전적은 4전 4승의 일방적 우위가 계속됐다.
경기 초반 강력한 서브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상대 범실을 묶어 첫 세트를 큰 점수 차로 따냈다. 2세트 리시브가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황민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황민경은 3세트에도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며 가뿐한 승리의 주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