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관 후보자에 지명된 이유정 변호사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이유정 법무법인 원 구성원변호사를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1월 31일 퇴임한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서울 정의여고와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이화여자대학교 법여성학박사과정을 마쳤다.
사법연수원 23기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한 이 후보자는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위원장,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냈다.
현재는 서울특별시 인권침해구제위원회 위원장과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유정 후보자는 여성과 노동, 아동, 인권 등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보호를 위해 헌신해 온 인권변호사로 호주제 폐지, 인터넷 실명제, 휴대폰 위치추적 등 다수의 헌법소송 대리하며 공권력 견제와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헌법과 성평등 관련 풍부한 이론과 실무 경험을 갖춘 법.여성학자로 헌법수호와 기본권 보장이라는 헌법재판관 임무를 가장 잘 수행할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