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에서 주택 공급 대책이 빠져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당장은 부동산 투기라는 급한 불을 진화하면서 동시에 공급대책도 함께 가지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8일 국회에서 가진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부동산시장)불안은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저금리, 과도한 규제완화가 맞물려 다주택 투기수요가 늘어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주택공급도 늘려야하지만 부동산 투기라는 대형 산불을 꺼야 재난복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주택 정책에 있어서 치중해야 할 것은 시장안정화를 통한 관리냐 주거복지냐 선택 문제 아냐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면서 "당장 부동산 투기라는 급한 불을 진화하는 동시에 공급대책도 함께 가지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우선 투기 수요를 잡은 뒤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이와 관련해 다음달에 공급확대 방안 등을 담은 주거복지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올해와 내년에는 과거보다 입주물량이 풍부해 현재 공급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며 "2019년 이후에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 공급이 차질 없도록 공공주택 공급 방안과, 신혼부부희망타운, 소규모정비사업활성화 사업 등을 담은 안을 9월에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에서 혹시 과열 조짐이 있으면 즉각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당정은 (부동산 시장 풍선효과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