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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엔 '청정 계곡'이 답



여행/레저

    무더운 여름엔 '청정 계곡'이 답

    체감온도 38도를 웃도는 폭염이 한반도를 강타한 요즘, 울창한 숲속을 흐르는 얼음장 같은 계곡물이 절로 그리워진다.

    차가운 물에 발을 담군 채 눈을 감으면 청량한 공기와 바람소리, 새소리가 옅게 섞인 편안한 고요가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만든다. 우리나라는 높은 산과 깊은 골이 빚어낸 수려한 계곡이 전국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여름 더위를 잊게 할 가볼 만 한 계곡 4곳을 소개한다.

    주왕산은 기암절벽과 폭포를 만날 수 있는 트래킹코스가 유명하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12폭 병풍을 펼친 듯 주왕산 계곡

    경북 청송 주왕산 계곡은 수 많은 바위 봉우리와 깊고 수려한 계곡이 선사하는 시원한 풍경으로 여름 휴가지로 인기가 높다.

    주왕산의 이름은 중국 당나라 덕종에 반기를 들었다가 신라 땅의 굴(현재의 주왕굴)에 은신했던 주도(주왕)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매표소를 통과하면 대전사와 아들바위, 촛대봉, 망월대, 급수대, 학소대, 시루봉 등의 기암절경이 숨가쁘게 펼쳐지고 3개의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폭포가 사이 사이에 시원스레 쏟아져 내린다.

    국내 12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주왕산은 해발 720m로 비교적 낮은 편이며 산길이 평탄하고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초보자도 전혀 무리가 없는 트레킹 코스다.

    동해 무릉계곡은 수백명이 앉을 만큼 넓은 무릉반석 등 볼거리가 많은 계곡이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무릉계곡에서 신선놀음

    동해 무릉계곡은 길이 4㎞의 계곡으로 수백 명이 앉을 만큼 넓은 무릉반석과 호암소, 선녀탕, 장군바위, 쌍폭, 용추폭 등 다양한 볼거리들을 품고 있다.

    특히, 쌍폭은 두 방향의 절리들이 교차해 만들어 지고 용추는 동서 방향의 절리로 형성된 절벽에 따라 소가 형성되어 특이한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천개가 넘는다는 설악산계곡의 비경을 천천히 걸으며 감상해보자(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한국 제일의 비경 설악산 계곡

    설악산은 해발 1,708m의 높은 산이며 인제군, 고성군, 속초시, 양양군에 걸친 큰 산으로 7,800여 개의 봉우리를 가지고 있다.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에 만들어진 계곡만 천개가 넘는다.

    설악산 청정계곡을 즐길 수 있는 트래킹 추천 코스는 3가지가 있는데 소공원-신흥사-흔들바위, 계조암-울산바위로 이어지는 울산바위코스와 소공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까지 둘러볼 수 있는 권금성코스, 소공원-완선대-비선대-금강굴로 이어지는 금강굴 코스를 추천할 만한다.

    세 코스 모두 녹음 짙은 설악산을 천천히 걸으며 숨어있는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시원하게 흘러가는 맑고 차가운 물들을 만날 수 있다.

    불영계곡과 맞닿은 곳에 있는 불영사는 신라시대 창건된 곳으로 단아한 기품이 흐른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불영 계곡

    울진 불영 계곡은 울진과 봉화를 잇는 36번 국도를 따라 울진군 서면 하원리에서 근남면 행곡리까지 15㎞에 걸쳐 이어지는 계곡으로,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이라고 불릴 만큼 장관을 연출한다.

    불영계곡과 맞닿아 있는 불영사는 단아한 기품을 간직하고 있다. 사찰 진입로의 단풍이 유명하다. 불영사는 651년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절터를 찾던 중 연못에서 부처님 형상을 발견하고 그곳에 금당을 지어 이름을 불영사(부처님의 영상이 비춰진 곳)라고 지었다.

    비구니들의 향기를 품은 불영사. 신라 고찰의 고풍스러움이 묻어나는 불영사는 불영사 계곡에 안겨 있는 보석 같은 사찰이다.

    한편 웹투어는 계곡과 바다를 착한 가격으로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을 내놓아 인기를 얻고 있다. 청송 주왕산계곡 트래킹, 백암온천에서의 온천욕, 동해의 나폴리 장호항에서 스노클링, 동해 무릉계곡 트래킹이 포함된 1박 2일 상품은 해수욕, 삼림욕, 온천욕을 다 체험해 볼 수 있는 상품이다.

    하늘과 들판이 맞닿은 이국적 초원 대관령 하늘 목장을 시작으로 경포대, 양양 하조대 산책, 아바이 마을 갯배타기, 설악산 트래킹 등 강원도 자연을 둘러본 뒤 양평 두물머리 물래길 산책으로 마무리하는 1박2일 상품도 인기가 높다.

    경북의 명소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상품도 눈에 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부석사, 신비의 불영 계곡 트래킹, 후포항에서 대게탕 즐기기, 백암온천에서 온천욕, 주왕산 계곡 산책, 안동 하회마을 방문 등 알찬 일정의 1박2일 상품은 경북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여행상품이다.

    취재협조=웹투어(www.web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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