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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 총장 "다 때려잡아 죽이겠다"…'욕설' 파문



대전

    금강대 총장 "다 때려잡아 죽이겠다"…'욕설' 파문

    전체 직원회의에서 반복적 '폭언'

    "다 때려잡아 죽이겠다."
    "죽일 놈이 너무 많아서 내가 순서대로 때려잡겠다."
    "어떤 개XX들이 그러는지 증거도 찾아내겠다."

    (사진=자료사진)

     

    충남 논산에 있는 금강대 총장이 전체 직원회의 등에서 직원들을 향해 폭언과 욕설을 반복적으로 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총장의 막말과 욕설은 이를 견디지 못한 직원들의 녹취 파일에 고스란히 녹음됐다.

    금강대 노조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전체 직원회의 자리에서 이 대학 총장이 몇몇 직원을 지칭하며 "완전히 때려잡겠다"거나 "어떤 개XX들이 그러는지 증거도 찾아내겠다"는 막말을 쏟아냈다.

    총장이 이런 말을 한 이유는 일련의 이어진 직원 인사에 대한 문제 제기와 몇몇 직원이 총장이나 학교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은 다음 날 진행된 전체 직원회의 자리에서도 "개판 치는 직원들은 그냥 가만히 있어라", "때려잡아 죽이고 싶다", "죽일 놈이 너무 많아 순서대로 때려잡겠다"는 등의 폭언을 다시 쏟아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총장의 이런 발언은 노조가 내놓은 녹취 파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노조는 총장의 막말에 대부분 직원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전체 직원 중 30% 이미 학교를 떠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총장이 부임 이후에도 직원들 간 상호 감시를 부추기며 사적인 일들까지 보고 받는가 하면 공식 석상에서 자신을 욕한 직원들이 있다며 알고 있는 모든 내용을 적어내라고까지 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또 총장의 이런 발언을 문제 삼아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지만, 총장은 2개월이 넘도록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대학 구조개혁의 어려움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해명했다.

    대학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오는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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