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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태업' 박근혜, 샌들 신고 출석…지지자들 흥분



법조

    '재판태업' 박근혜, 샌들 신고 출석…지지자들 흥분

    발가락 통증을 이유로 재판을 피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6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발가락 통증을 이유로 재판을 피하던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태업' 4일 만인 14일 오후 다시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2시50분쯤 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굽 없는 검정색 샌들을 신고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향했다. 가끔씩 왼쪽 다리를 저는 모습도 보였다.

    법정 출입구 앞에 서 있던 친박시위대 20여명은 "우리가 어떻게 만든 대통령인데", "좌파 X들" 등을 외치며 사복경찰관 10여명과 실랑이를 벌였다.

    '박근혜 대통령을 당장 석방하라. 죄 없는 우리 대통령을 그만 괴롭혀라'라는 내용의 팻말을 목에 걸고 고성을 지르는 여성 지지자도 있었다.

    법정 방청석에서도 이들의 '반항'은 계속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쯤 검찰 측이 재판정에 들어오자 한 남성 지지자는 그들 중 한명을 지목하며 "저 저 저 XX, 저 XXX"라고 옆 지지자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후 재판부가 입장해 방청석 모두 기립했지만 이들 지지자 10여명은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재판부는 오전에 진행하던 증인에 대한 신문을 마치는 대로 박 전 대통령을 피고인석에 앉혀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왼쪽 4번째 발가락을 다쳐 통증을 호소했던 박 전 대통령은 전날과 지난 10·11일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전날 재판부가 출석을 계속 거부할 경우 강제 인치 등의 가능성을 시사하자 박 전 대통령은 돌연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이날 오후 출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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