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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부모들 '신생아실 결핵' 대책마련 촉구



사회 일반

    피해부모들 '신생아실 결핵' 대책마련 촉구

    "잠복결핵감염 신생아 질병으로 발전할 확률 50%에 달해"

    피해자 부모들이 '신생아실 결핵감염'으로 논란이 된 모네여성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모네여성병원결핵피해자모임 제공)

     

    서울 노원구 모네여성병원 신생아실 결핵감염 사태와 관련해 피해 가족들이 병원과 보건당국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모네여성병원결핵피해자모임'은 11일 오전 10시쯤 해당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병원 측이 피해 가족들과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고 실질적인 피해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응과 모네병원의 무책임한 태도로 논란과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며 "병원 측은 형식적인 사과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네병원에서 태어난 아기 798명 부모들에겐 자괴감과 분노 밖에 남지 않았다"며 "병원 측은 실질적인 피해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결핵보균여부를 판단하는 잠복결핵감염 검진에서 64명의 영유아가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대상이 영유아임을 감안하면 최소 150여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의 '모네여성병원 결핵역학조사 설명자료'에 따르면 잠복결핵은 활동성이 없지만 12개월 미만의 영유아가 잠복결핵감염 상태일 경우 질병으로 발전될 위험이 50%에 달한다.

    잠복결핵에 감염된 성인의 질병 발전 위험률이 10%인 것과 큰 차이가 난다.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맡은 박수홍(36) 씨는 "병원 측은 짧은 입장문만 두번 내놓을 뿐 향후 대책과 피해 보상을 어떻게 할지 전혀 논의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부모들은 지금 속이 타 들어가고 눈물만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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