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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강릉 공립유치원 '자동문 끼임사고' 원장 송치

    피해 만4세 남아 손가락 100% 회복 어려워

     

    강원 강릉지역의 한 공립 단설유치원에 다니던 만4세 남자 아이가 자동문에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CBS노컷뉴스 3월 8일 보도)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해당 유치원 원장 등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7. 3. 8 : (관련기사 : [단독] 강릉 공립유치원서 손가락' 절단' 사고))

    강릉경찰서는 지난 6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A 유치원 원장과 담임교사 등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A 유치원에 다니던 함모(만 4세)군은 지난 1월 3일 오전 10시30분쯤 야외활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자동문에 손가락이 끼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자동문의 센서가 함 군위 위치를 인식하지 못한 채 닫혔고, 이 사고로 함 군의 왼손 약지 손가락이 거의 절단돼 서울의 한 봉합전문병원으로 옮겨져 부러진 뼈와 신경, 혈관 등을 접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함 군은 수개월 동안 통원치료를 받았지만 수술 받은 손가락이 100%의 기능을 회복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함 군의 어머니(41)는 "공립이라 더욱 믿고 맡긴 유치원에서 아이에게 이러한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사고 이후 유치원 측의 진심어린 사과도 없었다는 것에 더욱 화가 치밀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 아이들이 생활하는 시설에 자동문이 많이 쓰이고 있는 만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수칙 등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함 군의 부모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난 3월 해당 유치원 원장 등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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