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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北과 대화 불가능 상황? 대화 필요성 절실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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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北과 대화 불가능 상황? 대화 필요성 절실해져"

    "10년 간 남북관계 일체대화 없고 軍 '핫라인'도 끊긴지 오래"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북한과 대화에 대한 회의론에 대해 "궁극적인 해법은 군사적인 방법이 아니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쾨르버재단 초청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주제로 초청 연설을 진행한 뒤 로라 밀러 쾨르버재단 이사와 진행한 질의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을 감행하는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북한의 도발이 한계에 이르고 있고 이런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는 더 엄중한 제재와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고 국제사회는 함께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궁극적인 해법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핵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의 궁극적인 목표는 북한을 핵 폐기 논의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 내는 것"이라며 "(제재와 압박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 도발을 멈추게 강요하기 위한 것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의 목적을 분명히 했다.

    이날 연설을 통해 밝힌 대북정책 구상에 대해서는 "특별할 것이 없는 그런 내용"이라며 "과거 있어왔던 대화들이고 평소에 늘 해왔던 주장"이라며 "지난 10년간 남북 간 일체의 대화가 끊어졌고 군의 '핫라인'도 끊긴 지 오래다.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체계도 전혀 없다"고 북한과 대화의 필요성을 제시한 이유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그런(남북 대화 단절) 가운데 거듭된 (북한의) 핵도발로 군사적 긴장은 갈수록 높아지고 이런 사실들이 한.미.일 국민들에게 다가오는 위협으로 압박을 줄 수 있다"며 "그래서 당연히 그 해법으로 국제적 공조 속 새로운 제재와 압박수단이 강구돼야겠지만 대화의 필요성도 더욱 절실해 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해왔던 이야기이지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를 앞둔 이 시기, 이 장소에서 다시 한 번 평화구상을 밝히는 것은 그런 이유"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다만 "북한의 도발이 점점 '레드라인'에 가까워지고 있다. 조금 더 상황이 어려워지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널지 모른다"며 "그래서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못 건너게 경고하면서 국제사회가 더 강도높은 압박을 촉구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대화의 길로 나온다면 그 문은 열러잇다는 사실과 국제사회가 북한을 함께 도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다"며 "통일을 위한 위대한 독일 국민 앞에서 북한을 향해 절실한 제안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답변에 로라 밀러 이사는 "제가 이곳에 오기 전에 한국어를 좀 공부했는데 (문 대통령의 성인)'문'이 'door'라는 뜻 이더라"며 "대화의 문이 북한을 향해 열려있다는 것을 대통령(의 성)을 통해 알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며 덕담 섞인 농담을 하며 질의응답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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