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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조작 의혹' 이준서 16시간 檢 조사… "전혀 몰랐고 지시 無"



사건/사고

    '제보조작 의혹' 이준서 16시간 檢 조사… "전혀 몰랐고 지시 無"

    함께 소환된 국민의당 김성호, 김인원 모두 "몰랐다"며 공모사실 부인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소환된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 씨한테 어떤 조작지시도 안했고 압력을 가한적도 없다"고 밝혔다. 황진환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제보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던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16시간에 걸친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3일 피고인 신분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이 전 최고위원은 4일 오전 2시 42분쯤 청사를 나오며 "전혀 (조작이라고) 생각 못 했고 지시한 적이 없다"며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 못 했다"고 공모사실을 거듭 부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선전날 이유미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 수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 씨가) 이상한 개인적 얘기를 했기 때문에 더욱더 끝까지 몰랐다"고 말했다.

    앞서 대선 전날 이 씨는 '사실을 밝히면 국민의당이 망한다 해서 말을 못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 전 최고위원은 "그 메시지 역시 왜 보냈는지 모르겠다"며 "그전까지 (이 씨가) 모든 걸 속여 왔지만 한 번도 이 씨를 의심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바 있다.

    전날 오전 9시 32분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출석한 이 전 최고위원은 16시간이 넘는 검찰조사를 받았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을 맡았던 김성호 전 의원이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소환된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의 “이준서와 이유미 모른다" 며 ”안철수가 바보인가, 어린앤가…믿어보라" 고 말했다. 황진환기자

     


    이 전 최고위원과 함께 전날 소환돼 검찰조사를 받은 김성호 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역시 11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했지만 공모사실은 모두 부인했다.

    김 전 부단장은 이날 오전 2시 45분 쯤 청사를 나서며 "검증에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을 발표해 정치적 책임은 있다"면서도 "허위사실임을 알지는 못했기 때문에 법적 책임은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김 전 수석부단장 역시 "(검증에) 최선을 다했지만 (제보) 내용 자체가 너무 완벽했기 때문에 의심할 사안이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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