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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 야당 추락에 호기 맞은 바른정당…"민생 전진"



국회/정당

    제 1·2 야당 추락에 호기 맞은 바른정당…"민생 전진"

    국민의당 발(發) 정계개편 가능성도 고개…지지율 견인 총력

     

    국민의당이 제보조작 사건으로 크게 휘청거리고, 자유한국당도 지지율 침체의 늪에 빠지자 바른정당 내부에서는 고무된 분위기가 감지된다.

    탄핵 이후 양쪽으로 분열된 정치 구도 속에서 선명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바른정당은 현 시점을 중요한 도약 국면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당 지도부도 이 같은 인식 하에 지지율 견인 전략을 치밀하게 짜고있다.

    ◇한국당 ‘추락’, 국민의당 ‘휘청’…바른정당 ‘표정관리’

    이혜훈 대표 체제에 돌입한 바른정당은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위 정당으로 올라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5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1주일 사이에 2%p 상승한 9%를 기록했다.

    반면 범(凡) 보수진영 경쟁상대인 한국당은 전주 보다 2%p 하락한 7%로, 의석수 6석인 정의당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갤럽 조사 이래 한국당이 받은 최하점이다. 증거조작 사태로 격랑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지지율 5%를 기록하며 최하위 정당으로 밀려났다.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의당 발(發) 정계개편에 대한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실제 국민의당 일부 당원들은 민주당으로의 입당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 1, 2 야당의 침체 기류에 제 3 야당인 바른정당에서는 “지금 빨리 올라서야 한다"는 식의 기대감도 나온다. 지도부도 중요 변곡점이라는 인식을 공유하지만, ‘표정관리’에 들어간 모습이다.

    바른정당 핵심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일부러라도 다른 당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게 맞다”며 “일희일비 하다가는 오히려 이런 상황에 얽매이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의원 전원 ‘민생 특위 위원장’…지지율 견인 나선다

    바른정당 지도부는 ‘지지율 제고’를 중요 목표로 두고 다양한 대책들을 논의하고 있다. 지지율은 인재들을 끌어 모으는 강력한 흡수요인으로 꼽힌다. 지도부 관계자는 “지지율만을 위한 정략적 접근법은 피할 것”이라며 “무조건 반대만 하는 야당이 아니라 대안 야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바른정당은 이르면 이번 주 '민생특위 20' 프로젝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일자리와 신재생 에너지 등 주요 민생 현안과 관련해 20개의 당내 특위를 출범시켜 새 정부에 대한 견제와 협조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소속 의원 20명 전원이 한 개씩 특위를 맡아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원외당협위원장들과 함께 현장 방문은 물론, 갈등 현안에 대한 조율안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주도하는 정운천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좌파 우파를 넘어 진정한 실용 민생정당으로 나아가겠다”며 “적극적으로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지지율은 따라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2일과 3일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당내 주요 당직 인사도 새로 정할 계획이다. 지도부 차원에서 정책 경쟁력을 강조하는 가운데, 새 정책위의장은 3선의 김세연 의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40대 젊은 피’로서 당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창당 시 정강정책팀장을 맡아 당의 기틀을 짰던 인물이다. 대선 정국에서도 유승민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정책 수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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