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눈을 감고 있다. 윤창원기자
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자정을 넘긴 끝에 30일 오전 10시에 속개하기로 했다.
교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교육부의 자료제출 미비와 지연을 문제삼아 항의하면서 29일 오후 10시쯤 '한밤중 정회'를 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한국당 의원들은 자료제출시까지 청문회를 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한시간여 동안 정회가 이어졌다.
유성엽 위원장은 이날 자정쯤 청문 일정을 29일 하루에서 30일까지 이틀로 '차수 변경'하는 청문계획을 의결했다.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은 "본 의원실에 59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교육부에서는 5개(미제출)뿐이라고 보고했다"며 "의원들을 까막눈으로 보는 것이냐, 검증 자체를 조직적으로 막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유 위원장은 "아침에 회의를 진행할 때부터 자료 제출에 성의를 다하지 않고 그저 상황 모면만 하면 된다는 정부의 잘못된 태도를 거듭 지적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 ‘논문 표절’ 의혹을 두고 여·야 의원간 거친 공방이 오갔다.
김 후보자는 "논문 표절이 드러나면 장관직을 사퇴하겠다", "학자의 양심을 걸고 (표절이)아니다"라고 적극 반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