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육군 '사단장 갑질' 폭로한 내부고발자 색출 의혹



사건/사고

    육군 '사단장 갑질' 폭로한 내부고발자 색출 의혹

    육군 "사실무근…의혹제기에 유감"

    (사진=자료사진)

     

    현역 육군 사단장이 장병들을 상대로 사적인 업무를 일삼고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나온 뒤 군 검찰이 내부고발자 색출에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권단체 '군인권센터'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군 검찰이 피해자로 알려진 전속부관 A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며 "마치 A 씨가 전역한 병사들을 조종한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육군은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해놓고 도리어 피해자를 색출하는 상황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A 씨는 군인권센터에 제보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육군 측은 내부고발자를 색출했다는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육군 관계자는 "군 검찰은 정확한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외압 정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제출을 요청했다"며 "본인이 적극적으로 동의해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규정과 절차에 의해 조사를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진정성 있는 조사의지와 노력을 훼손하는 의혹제기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육군 제39사단 문병호 소장이 지난 3월 30일 술을 마신 뒤 간부 한 명과 공관으로 돌아와 공관병 B 씨에게 술상을 차리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단체에 따르면 문 소장은 이날 B 씨의 목덜미와 뺨을 때리기도 했다.

    문 소장은 평소 공관의 텃밭이나 자신이 기르던 난을 공관병에게 관리시켰고, 상태가 엉망이라는 이유로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자신의 대학원 시험을 위한 자료 조사를 지시하거나 관용차를 사적인 용무에 동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