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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만대, '에로거장'의 길을 의심하게 된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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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만대, '에로거장'의 길을 의심하게 된 속사정

    (사진=EBS 제공)

     

    '에로거장'으로 불리는 영화감독 봉만대가 치명적인 고민을 토로한다. EBS 1TV 젠더 토크쇼 '까칠남녀' 출연 이후 '예술 창작'과 '젠더 감수성' 사이에서 길을 잃었다는 것이다.

    오는 26일(월) 밤 11시 35분 방송되는 '까칠남녀'에서는 봉만대의 이러한 고민을 시작으로, 지구상에 만연한 성 차별 앞에서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돼야 할 것인지로 주제를 확장한다.

    그 주제는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 아래 완성된 작품이 누군가에게 불편함을 준다면?' '과연 어디까지가 예술이 가진 표현의 자유일까?' 등의 물음으로 구체화된다.

    국정농단 정국에서 정치풍자는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 여성 혐오·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이구영 작가의 '더러운 잠'과 DJ DOC의 노래 '수취인분명'은 사회적 논쟁을 촉발시켰다.

    이에 대한 '까칠남녀' 각 패널들의 생각은 아래와 같다.

    성우 서유리 "오늘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사회가 건강하다는 증거다."

    기생충박사 서민 "패러디는 어디까지나 권력에 대한 풍자여야 하는데, 여성성을 따온 것은 잘못이다."

    시사평론가 정영진 "예술가는 원래 금기를 깨주는 사람이다. 금기를 깨면서 사람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는 것이다."

    철학자 이현재 "여성비하는 금기를 깨는 것이 아니라, 금기를 즐긴 것이다. 고로 비판 받아야 한다."

    작가 은하선 "작품 안에 여러 의도가 있었더라도 사람들이 유독 한 가지 불편함에 집중했다면, 실패한 작품이다."

    이번주 '까칠남녀'에서는 '풍자 예술'이냐 '여성 비하·혐오'냐에 대한 패널들의 의견을 모으면서 '표현의 자유'를 '젠더' 관점에서 되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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