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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 의인' 살인미수 고시생, 재판 넘겨져



사건/사고

    '낙성대 의인' 살인미수 고시생, 재판 넘겨져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길가는 여성을 폭행한 뒤 이를 말리던 일명 '낙성대 의인'을 흉기로 살해하려한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살인미수,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김 모(53)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김 씨를 피해망상, 현실 판단력 장애 등의 정신증세를 보이는 조현병 환자로 판단해 치료감호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7일, 관악구 낙성대역에서 자신을 '미친 사람' 취급했다며 지나가던 A(35·여) 씨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또 폭행을 말리던 곽경배(40)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팔뚝 동맥과 신경을 손상시킨 혐의도 받는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김 씨는 이틀 뒤 유치장에 감금된 상태에서 경찰관을 폭행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또, 평소 관악산 비닐천막에서 노숙하던 김 씨는 공무원들이 수시로 철거를 요구하자 산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김 씨는 늦은 나이에 대학 법학과에 입학해 사법시험 1차에도 합격한 인재였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꿈이 좌절되자 지난 2015년부터 관악산자락에 비닐천막을 설치하고 노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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