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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XX들아! 심판에 항의해!" 고교 배구팀 감독 욕설·선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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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XX들아! 심판에 항의해!" 고교 배구팀 감독 욕설·선동 논란

    전남 구례에서 열린 고교 배구대회에서 A 고교 배구팀 감독이 경기장 난동을 부려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전국 단위 고교 배구 경기에서 패한 고교 배구팀 감독이 학생 선수들에게 욕설을 하고 심판에게 항의하라고 선동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배구협회는 지난 13일 전남 구례에서 열린 전국체전 고등부 전남 대표 선발전에서 A 고등학교와 B 고등학교 간 2차전 경기와 관련해 A 고교 배구팀 S모 감독에 대해 경기장 난동 혐의로 징계에 착수했다.

    협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S 감독은 이날 경기 도중과 패한 직후 심판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협회에 접수된 익명의 탄원서에는 '감독이 작전타임 중 선수들에게 이XX, 저XX 등 욕설을 하면서 관중과 관람하는 내빈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며 '경기 후 선수들이 욕설을 하면서 물병을 발로 차고 던졌다'고 적혔다.

    당시 경기를 주관한 협회 관계자는 "S 감독이 학생 선수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흥분시킨 뒤 '심판에게 가서 항의하라'고 하자 선수들이 실제로 물병 던지고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렸다"며 "경기장 욕설과 선동 등 난동 혐의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징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 감독은 앞서 2015년에도 목포에서 열린 B 고교와의 평가전 경기에서도 난동을 벌였다가 상벌위원회에서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받았고, 이후 협회는 주변에서 선처를 호소하자 징계를 해제했다.

    그러나 S 감독은 이번에 또 경기장 난동을 벌이면서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남배구협회는 대한배구협회의 '대회 중 경기장 질서 문란행위'에 대한 징계 절차에 따라 오는 18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S 감독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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