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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주인 되는 세상"…사전투표 이어 본투표도 '후끈'



사회 일반

    "국민이 주인 되는 세상"…사전투표 이어 본투표도 '후끈'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 19.4%…사전투표는 사상최고 26.06%

    (사진=김명지 수습기자)

     

    사상 초유의 장미대선으로 진행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본투표일인 9일에도 뜨거운 투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가 사상최고치인 26.06%의 투표율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 본투표에도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현재 오전 11시 기준 전국 19.4%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투표율이 80%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황영찬 수습기자)

     

    이날 서울 중구 덕수중학교와 을지로동주민센터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등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위한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건물 관리인 업무를 하고 있는 박주남(69) 씨는 "국가를 위해 좋은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출근도 30분 늦추고서 투표장을 찾았다"며 "나라를 생각하는 후보에게 아낌없이 표를 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중구 을지로동에 거주하는 김순옥(66‧여) 씨는 "귀중한 한 표를 놓칠 수 없어 투표소에 나왔다"며 "제일 먼저 투표하고 싶어 아침부터 달려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은 5개월간의 대통령 부재로 인한 국정공백이 하루 빨리 끝나 사회가 정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도 드러냈다.

    덕수중학교 투표소에서 만난 대학생 전병준(26) 씨는 "여태까지 정치에 관심이 없었지만 이젠 정말로 달라졌으면 하는 마음에 투표를 했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나라에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인근에 위치한 종로구 청운효자 제2투표소에서 만난 황진산(59) 씨는 "국민이 주인이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표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사태를 보며 국민이 나서 정치를 바꿔야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효자동에 거주하는 이설리(33‧여) 씨 또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개인의 사익추구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김명지 수습기자)

     

    한편, 사전투표와 재외투표, 선상투표, 거소투표가 합산된 합계투표율은 오후 1시부터 발표된다.

    사상초유의 탄핵사태로 인해 궐위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19대 대선은 전국 1만3,964개 투표소에서 이전 선거보다 2시간 늘어난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단, 지난 사전투표와 달리 개인의 주소지가 등록된 지정장소에서만 투표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등록증,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만 투표가 가능하다.

    기표소에 도착해서도 휴대전화로 투표용지를 찍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금지되며 지난 사전투표 당시 총 9건이 적발돼 선관위가 고발하기도 했다. 투표소 100m 안에서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도 처벌된다.

    그동안 금지됐던 투표 전후 인증사진 촬영은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지난 18대 대선보다 자유로워졌다. 유권자는 엄지를 들거나 손가락으로 'V'자를 표시하는 등 특정 후보자의 기호를 표시하는 인증사진을 온라인 등에 게시할 수 있게 됐다.

    또 선거 당일 특정 후보자에 유·불리한 신문기사 등을 스크랩해 SNS로 전송하거나 문자메시지로 선거운동정보의 전송도 가능하다.

    다만, 허위사실이나 후보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가짜뉴스를 온라인에 유포하거나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행위 등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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