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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수 "오늘은 2·3·4·5위 맞히기도 관전포인트"



선거

    이택수 "오늘은 2·3·4·5위 맞히기도 관전포인트"

     

    - 투표율 80%, 12시에 35% 넘기냐가 관건
    - 구도 변화 없이 TV토론 영향 컸던 선거
    - 득표율 차이 크면 일찍 윤곽 드러날 수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19대 대선일 아침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오늘은 특집으로. 특집 아닌 특집으로 꾸미고 있는데요. 매주 목요일에 만나던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를 오늘은 대선 당일에 조금 앞당겨 모셨습니다. 이 대표님, 어서 오세요.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투표는 어떻게 사전투표를 하셨어요?

    ◆ 이택수> 방금 하고 왔습니다.

    ◇ 김현정> 하고 오셨어요? 무슨 동이시죠?

    ◆ 이택수> 여의도중학교에서 하고 왔습니다.

    ◇ 김현정> 여의도에서. 거기 분위기는 어떻던가요?

    ◆ 이택수> 아직은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제가 7시 20분경에 했는데 그렇게 줄이 길지는 않았습니다.

    ◇ 김현정> 8시 투표율이 나왔네요. 8시 현재 전국 투표율 5.6%. 5.6%면 지난번 대선과 같은 시각 비교하면 어떤 거죠?

    ◆ 이택수> 8시에 지난 18대 대선 때 11.6%였거든요.

    ◇ 김현정> 그래요?

    ◆ 이택수> 5.6%면.

    ◇ 김현정> 낮네요.

    ◆ 이택수> 대략 6%포인트가량 낮은 수치죠.

    ◇ 김현정> 그런데 사전투표가 워낙 이번에는 많았기 때문에 지난번 사전투표가 없었고.

    ◆ 이택수> 이미 26%가 지금 한 상황이기 때문에 합치면 30%가 넘지만 아까 7시 기준 했을 때는 지난 18대랑 비슷했는데 8시 기준에서는 이미 그 시간대 할 분들은 사전투표에 많이 하신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 김현정> 그렇죠.

    ◆ 이택수> 아무튼 사전투표가 많았기 때문에 18대 대선 곡선과는 바로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조금 완만하게 상승을 할 거 같은데 아무튼 선관위 예측대로 대략 80% 안팎. 그러니까 지난번 75.8%보다는 다소 높은 수치가 아닐까 저희 리얼미터도 전망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오늘 그 80% 투표율을 넘느냐 안 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관전포인트 중에 하나인데 투표율을 가늠할 수 있는 시간대. 어떻게 나올까요?

    ◆ 이택수> 지난 18대 대선 때 12시에 35%가량의 투표율을 보였거든요.

    ◇ 김현정> 낮 12시.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서 한 시민이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 이택수> 네, 대략 역대 선거를 보면 낮 12시에 전체 투표율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6%가량. 그러니까 절대투표율이 아니라 전체를 100으로 봤을 때 대략 50% 가까운 상대적 투표율이 12시쯤에 나타난다는 것이거든요. 아무튼 지난 18대 대선을 기준으로 보면 12시에 35%가량을 넘게 되면 마지막에 80% 가까이 갈 수 있다. 왜냐하면 지난 대선은 6시까지였으나 이번 대선은 2시간 연장됐기 때문에.

    ◇ 김현정> 8시까지니까.

    ◆ 이택수> 또 사전투표도 있었고요.

    ◇ 김현정> 그러면 이번에 사전투표가 있었기 때문에 그 투표율을 넣어서 35 이상이면 80프로 가량으로 보면 되는 건가요?

    ◆ 이택수> 합쳐지는 시간은 정확하게 지금 파악을 못했는데요. 12시쯤에 아무튼 35%가량을 넘으면 전체 투표율은 80%에 가까이 가거나 넘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여론조사기관 대표로서 수많은 선거를 직접 겪어본 입장에서 이번 선거의 특징은 뭐라고 보세요?

    ◆ 이택수> 첫 번째는 구도와 판세에 큰 변화가 없이 왔다. 단일화 연대가 항상 대선 중반 종반에 있어 왔는데 사퇴한 후보가 거의 군소후보들을 제외하고는 없었고요. 5자 구도가 끝까지 갈 것인지가 관심의 대상이었는데 끝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TV토론회의 영향력이 상당히 컸다. 지난 대선 때 검증을 제대로 못해서 탄핵사태까지 온 것이 아니냐는 유권자들의 소회가 결국 TV토론을 보게 했고 TV토론에서 많은 변별력이 생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특징. TV토론 그리고 단일화 없이 쭉 온 구도의 큰 변화가 없는 선거라는 점이 커다란 특징. 투표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뭐예요? 날씨 일단 있을 거고.

    ◆ 이택수> 전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치는 건 결국 세대 간 투표율 차이인데요. 지난 18대 대선에 보면 20대가 68.5, 30대가 70. 대략 2, 30대가 10명 중 7명가량밖에 투표를 안 했는데 5, 60대가 당시에 82%, 또 80.9% 이런 식으로 집계가 됐단 말이에요. 20대, 30대보다 5, 60대가 10%포인트 이상 높게 투표를 해서 투표율이 75.8%. 예상보다 높았음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이 됐단 말이죠. 그래서 결국에는 세대별 투표를 자세히 들여다봐야 되는데요. 젊은층의 투표율이 이번에는 사전 여론조사를 보니까 굉장히 투표의향률이 높기 때문에 그렇다면 투표율이 그냥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2, 3, 40대 투표율이 같이 높아지면서 높아지기 때문에 그 부분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 두 번째는 저희가 여러 번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조사를 해 봤지만 이번 선거의 의미. 정권교체의 열망. 적폐청산 혹은 부패청산 이런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정권 심판론적인 접근. 회고적 투표라고 하죠. 이런 부분 때문에 투표율이 많이 올라갈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투표 환경. 사전투표가 이번에 도입이 됐고 또 긴 연휴기간 이런 등등이 반영이 돼서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비 오는 곳이 많아요. 여러분, 제보가 쏟아지는데 비가 서울은 안 오죠? 서울은 제가 지금 창밖으로 보니까 잔뜩 흐려 있는 상황인데 남부지방으로는 비가 온답니다. 날씨가 얼마나 변수가 될까요?

    ◆ 이택수> 날씨가 맑으면 진보 성향이 강한 젊은이들이 나들이를 떠나서 진보 후보에게 불리하다. 그리고 날씨가 흐리면 보수 성향인 노년층이 외출을 꺼려서 보수 후보에게 불리하다는 그런 설이 있었죠.

    ◇ 김현정> 있어요.

    ◆ 이택수> 지난 17대 또 18대를 거치면서 이 설은 별로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 김현정> 날씨는 별로 영향 못 준다?

    ◆ 이택수> 네, 지난 17대 때 날씨가 따뜻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명박 후보가 당선이 됐던 선거였죠. 그런데 투표율은 64%로 젊은층이 별로 투표를 안 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정동영 후보가 워낙 지지율이 낮았기 때문에. 또 18대 대선날은 평균보다 6.7도 낮은 영하 2.8도였는데 투표율은 또 75.8%. 노인분들이 많이 나왔어요.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기여를 했는데 결국에는 그 당시에 정치적 상황이 투표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저는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오늘 비가 막 와도 원래는 12월 추울 때 하잖아요. 그 추울 때에 비하면 지금 날씨가 좋은 거거든요, 봄에.

    ◆ 이택수> 폭우가 오지 않는 이상.

    ◇ 김현정> 그렇죠, 폭우가 오지 않는 이상 그래서 날씨가 오늘 비가 오더라도 투표장에 그것 때문에 못 가겠다고 하기는 좀 그렇다, 핑계가 안 된다. 많이들 투표하러 가시고요. 또 하나는 저는 사표 심리가 오늘 얼마나 작용할까 이 부분은 투표율보다도 각 후보들의 당선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그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한 일주일 동안 여론조사 공표를 우리가 못했기 때문에 그간 판세에 대한 정보는 구체적으로 없습니다마는 내가 찍은 이 표가 사표되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내가 싫어하는 후보의 낙선을 위해서 내가 제일 지지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싫어하는 후보의 경쟁자를 뽑아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심리. 이 심리가 얼마나 작동할 것인가.

    ◆ 이택수> 그렇죠. 내가 좋아하는 후보. 꼭 당선을 시켜야 되겠다는 그런 심리가 있는가 하면 또 지지율이 낮지만 내가 투표한 후보가 1등은 아니더라도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하면 그 후보한테 투표할 수 있는 것이죠. 그 부분을 강조한 후보들이 바로 하위권 후보들 심상정, 유승민 이 후보들은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하면서 투표 독려를 했는데요. 문재인, 심상정 이 두 후보는 진보 후보로 분류가 돼서 심상정 후보 지지층 입장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여유 있게 당선될 것 같으니까 심상정 후보를 밀어달라는 입장이었는데 선거 종반으로 가면서 1강 2중 구도가 또 바뀌었을 수 있다고 그래서 문재인 후보를 찍어달라 이런 또 캠페인이 있었고.

    ◇ 김현정>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 이택수> 중도, 보수 진영 이쪽에서는, 특히 유승민 후보 지지층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는 사실상 현실적으로 보수 후보가 재집권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니까 좀 의미 있는 투표를 해 달라. 이런 식의 캠페인을 유승민 후보 쪽에서 한 것 같습니다. 물론 당선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문재인 후보에 비하면 당선가능성이 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들이 발표되었었기 때문에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당선가능성보다는 정치적 의미를 찾아서 나에게 투표해 달라는 캠페인이 유승민 캠프 쪽에서 많이 있었고요. 그런 부분이 선거 종반까지 계속 블랙아웃 기간에 많은 SNS나 카톡 이런 부분에서.

    ◇ 김현정> 선거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졌어요.

    ◆ 이택수> 네, 의견들이 있었는데 결국에는 어떻게 될지는 우리나라 특수성 때문에, 블랙아웃 기간 때문에, 사실 이 부분이 선거에 도움이 됐는지 안 됐는지 차후에 봐야 되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그다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서 한 시민이 투표를 마치고 기표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 김현정> 그래요, 그래요. 그 심상정 후보 측의 노회찬 의원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나와서. 좋아하는 사람하고 결혼해야지 결혼할 사람 찍어놓고 좋아하면 안 됩니다. 이러면서 이제 거기서는 사표 아니니까 찍어주십시오 이런 호소를 했고. 결국 그 사표 심리가 얼마나 작용할 것인가. 이게 중요한 오늘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라는 거.

    ◆ 이택수> 과거 지방선거 총선 때 그런 경우가 가끔 나타났었기 때문에 그런 트라우마가 있죠. 심상정 후보의 입장에서는 더욱이 그럴 수밖에 없고 정의당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죠.

    ◇ 김현정> 그래요. 출구조사가 오늘 오후 8시 땅 하면 나옵니까?

    ◆ 이택수> 네. 방송 3사의 출구조사 대략 10만 명 조사한다고 하고요. 저희 CBS와 리얼미터는 전화조사로 8시에 또 동시에 발표하는데요.

    ◇ 김현정> 8시 땡 치면 합니다.

    ◆ 이택수> 저희는 전화조사고 지상파 3사는 출구조사고.

    ◇ 김현정> 출구조사 결과가 종종 안 맞았잖아요. 이번에는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 이택수> 출구조사는 두 가지 종류로 나뉘어야 될 것 같은데요. 대선은 지금까지 큰 변수 없이 맞혀왔고.

    ◇ 김현정> 그런가요?

    ◆ 이택수> 총선이나 지방선거 때 많은 사과방송을 했었죠. 왜냐하면 지난 총선만 해도 사실 그전에 여론조사도 휴대전화를 사용을 못했었고요. 또 워낙 많은 지역구. 총선 같은 경우는 250개가량 되는 지역구를 다 해야 되다 보니까 사실 쉽지가 않고 또 워낙 박빙인 선거구가 많아서 표집오차라고 하는 1, 2% 그리고 비표집오차라고 하는. 출구조사하면서도 거짓 응답을 하는 분들이 1, 2% 정도 있어요. 그걸 비표집오차라고 하는데 그런 부분 때문에 총선은 좀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고요. 다만 대선은 지난 5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큰 무리 없이 예측을 했었죠.

    ◇ 김현정> 8시에 땡 했는데 이쪽 방송사하고 저쪽 방송사가 달랐던 적이 있었잖아요.

    ◆ 이택수> 대선은 별로 그런 적이 없고요. 총선이 의석수가, 의석수가 차이가 났는데 그 의석수를 거의 방송 3사가 동시에 다 맞춘 적이 없는 거죠.

    ◇ 김현정> 리얼미터는 틀린 적이 없었나요?

    ◆ 이택수> 지난 대선, 5년 전, 10년 전, 유일하게 전파를 탄 당일 예측조사에서 틀린 적이 없습니다.

    ◇ 김현정> 틀린 적이 없는 리얼미터. 오늘 8시도 그럼 기대하겠습니다. 8시 땡 치면 리얼미터의 조사결과는 저희 CBS를 통해서 방송이 됩니다. 그래요. 실제 결과의 윤곽이 드러날 시간은 언제로 보세요?

    ◆ 이택수> 8시부터 개표가 시작되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2시간이 좀 늦어졌죠. 그래서 실질적으로 한 12시 정도 되어야 윤곽이 잡힐 것 같은데, 워낙 격차가 만약에 1, 2위간 격차가 좀 크게 벌어진 것으로, 그러니까 D-6 때 1강 2중구도로 많이 벌어진 상태에서 됐는데 그대로 이번 결과가 나온다면 사실 뚜껑을 열 필요도 없이, 한 10시까지 개표 상황을 보면 당선자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텐데 문제는 2, 3위, 4, 5위를 맞추는 게 굉장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지금 출구조사 결과에서 차이가 크게 나왔다 이러면 조금 빨리 윤곽이 드러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끝까지 봐야 되는 거예요.

    ◆ 이택수> 그렇죠. 그래서 홍준표, 안철수 캠프 측에서는 여론조사가 그동안 잘못했기 때문에 출구조사를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박빙으로 나올 것이다라고 기대하는 것이죠.

    ◇ 김현정> 그래요, 출구조사 결과 8시 땡 치는 순간 CBS에서 방송이 되고요. 심리분석기법을 또 도입한 새로운 시도가 이번에 있었어요. 그 결과도 오늘 발표해 주시는 거죠?

    ◆ 이택수> 저희가 5월 4일날 원래 발표를 하려고 했다가 모 정당이 발표를 못하게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발표를 못했는데,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팀과 마인드브릭이 리얼미터와 같이 진행을 했는데요. 내재적 선호도 조사라는 기법인데 사람들이 마음 속에 의견을 아직 정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마음속에 뭔가 있어도 심리를 스스로 밝히지 못하는 그런 부분들을 찾아내기 위해서 눈동자라든지 아니면 자극을 주고 반응을 보는 그런 실험인데요. 오늘 8시 CBS를 통해서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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