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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文, 청년구직자 등과 '프리허그'로 투표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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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文, 청년구직자 등과 '프리허그'로 투표 독려

    '사전투표율 25%' 공약 이행…참석자들, 야광봉 흔들며 콘서트 분위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사전투표율 25%가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6일 서울 홍익대 앞을 찾았다. 문 후보는 이날 청년구직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등 21명의 시민들과 포옹을 하며 9일 본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25%가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사실은 전혀 (25%가 넘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며 " 제 욕심으로는 20% 정도 넘기면 좋겠다고 했는데 정말 놀랍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겨울 (국민들이) 그렇게 열심히 촛불을 들었는데 (촛불집회 참가자가) 1천만 명을 넘은 것은 (집회가 시작한지) 10회 만이고 아무리 대박영화라도 1천만 관객을 돌파하려면 열흘 정도 걸린다"며 "단 이틀, 24시간 만에 1100만명이 사전투표를 했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문 후보는 "그만큼 국민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염원이 절박하고 간절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도 "사전투표 26%는 촛불혁명을 완성시키는 선거혁명이어야 하는데 우리가 너무 일찍 김칫국을 마시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끝까지 긴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오늘 더 조심스럽게 5월 9일을 다짐하는 마음으로 (프리허그 행사를) 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3만 명의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참석했는데 이들 중 ▲청년구직자 ▲비정규직 노동자 ▲유기동물 주인 등 문 후보 공약의 주인공들과 ▲모태 솔로 ▲생일을 맞은 시민 ▲가장 멀리서 행사장을 찾은 시민 등이 즉석에서 선발돼 문 후보와 프리허그를 하게 됐다.

    "일을 무척 하고 싶은데 8개월 동안 일을 구하지 못했다. 약간 포기 상태인데 힘을 달라"는 청년구직자의 말에 문 후보는 따뜻한 포옹으로 화답했다.

    "대통령이 되시면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회 양극화를 줄이는데 이바지 해 달라"고 말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는 어깨를 다독였고, 발언이 끝난 뒤 따뜻하게 끌어안기도 했다.

    문 후보와 시민들의 프리허그를 지켜본 지지자들과 시민들은 민주당의 상징색이 파란색 야광봉을 흔들거나 파란색 불빛이 반짝이는 머리띠를 하고 '문재인'을 연호하며 콘서트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시민들이 문 후보와 포옹을 하기 위해 무대로 올라오자 '생일축하노래'를 '떼창'하기도 했다.

    프리허그 행사가 끝난 뒤 문 후보는 "여러분 고맙습니다. 끝까지 함께해 주십시오"라며 "꼭 투표해 주십시오"라며 막판 투표 독려도 잊지 않았다.

    앞서 문 후보는 사전투표일 전날인 지난 3일 "사전투표 투표율이 25%가 넘으면 홍대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고,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이 26.06%(1107만명)을 기록한 뒤 페이스북에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5일 '프리허그를 하면 문 후보를 암살하겠다'는 위협 글 등이 인터넷 등에 유포돼 경호 상 안전 문제로 행사가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문 후보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열린 '투표참여 릴레이 버스킹 VOTE0509에서 사전투표율 25% 이상 달성 공약인 프리허그를 하던 중 시민의 등에 업히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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