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인터뷰] 이학재 "582km 대장정, 유승민처럼 끝까지…소신투표 당부"



선거

    [인터뷰] 이학재 "582km 대장정, 유승민처럼 끝까지…소신투표 당부"

    • 2017-05-04 15:33

    길 위에서 창당 100일 맞아…"힘든 여정이지만 국민 곁으로 가는 길"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이 582km 국토대장정을 통해 유승민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바른정당 공보실 제공)

     

    "우리가 가겠다고 나선 개혁보수의 길은 애초부터 외롭고 힘든 길이었다…. 끝까지 간다"

    동료 의원들의 단일화 압박과 집단탈당 움직임 속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개혁보수의 가치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유 후보가 '단일화 없는 독자완주'로 그 길을 걷는 동안, 한편에서는 '582Km 국토대장정'으로 유 후보에게 힘을 싣고 있는 이가 있다.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이다. 홍일표 바른정당 인천시당 위원장의 탈당으로 인천시 바른정당 의원은 창당멤버인 이 의원만 남게 됐다.

    대선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는 수도권 경인지역을 홀로 책임지게 된 셈이다. 지난 달 22일 부산에서 시작된 '국토대장정'의 발걸음은 한층 더 무거워졌지만, 쉼은 없다. 정용만 서울 은평을 당협위원장, 남호균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 허신열 유승민 의원실 보좌관 등 함께 걷는 길벗들이 있기에 외롭지는 않다고 한다.

    4일 천안을 지나며 창당 100일 째를 맞은 이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패하고 낡은 보수를 청산하고 새로운 보수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국민들께서 꼭 소신투표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힘든 여정이지만 직접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것이 진정성 있다고 생각해 간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향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히며 유 후보의 독자완주에 힘을 실었다.

    그는 "단일화를 하려면 정당 간에 목적이나 가치가 합치가 돼야 하는데 국민의당은 안보관에서 차이가 많고, 한국당은 국정농단에 대한 친박패권의 책임과 반성이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며 "몇몇 정치적인 이유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낮은 지지율'이라는 현실 앞에서도 '보수개혁'이라는 가치를 바라보고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는 얘기다.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은 4월 22일부터 오는 8일까지 582km를 걷는다. (사진=바른정당 공보실 제공)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 국토대장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4월 22일부터 5월 8일까지 17일 동안 지도상거리로 582km를 걷는다. 부산의 임시수도기념관에서 출발해 8일 여의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걸으면서 유 후보 홍보도 하고, 새로운 보수를 지켜달라는 호소도 드리고 있다. 부산, 경주, 칠곡, 영동, 대전, 세종 등을 거쳐 천안, 수원을 지나 서울로 향할 계획이다.

    ▶ 도보 유세 방식을 택한 이유는

    선거가 혼란한 시국에 짧은 기간 동안 치러지고 있다. 후보는 말도 안 되는 ‘배신자’ 프레임에 걸려 뜨질 못하고 있다. 잘 알려지지도 않고 왜곡돼 있어서 직접 국민 곁으로 다가가 간절하게 호소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걸어서 간다. 그날그날 주제를 정해 걷는 중에 같이 생각도 하고 반성도 하고 있다. 진지하고 재밌게 열심히 해보겠다.

    ▶ 국토대장정 중 유권자들의 반응은 어땠나.

    처음엔 표현이 덜 적극적이었는데 최근 들어 많이 적극적으로 변했다. TV토론과 최근 탈당사태로 알아보시는 분들과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분위기는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 창당 100일째다. 응원 분위기가 지지율로 연결되지 않는 않는 괴리가 있는데.

    창당 작업을 하고 후보를 선출하기에 짧은 기간이었다. 때문에 정당과 후보가 국민들 마음속에 자리 잡기에는 절대적 시간이 부족했다. 또 한 측면에서는 ‘배신자’ 프레임 등 정당과 후보에 대해 왜곡되어 있는 부분이 정당과 후보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방해물이 아닌가 싶다. 그밖에도 반기문 전 사무총장 등 외적요인에 기대를 했던 것들도 방해요인이 되지 않았나 한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국민들이 바른정당을 제대로 보실 거라 생각한다. 특히나 혼란한 시기에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데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바른정당, 새로운 보수가 필요하다는 생각들이 국민들한테 자리 잡을 거라 생각한다.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게 안타깝다.

    ▶ 한국당 내에서 친박으로 대표되는 의원들이 다시 목소리를 내는 형국이다.

    다른 당이 됐기 때문에 남의 당 비판하는 꼴이 됐는데, 만약 당내에 있었다면 그건 절대 안 될 일이라고 계속 주장했을 거다. 반성하고 책임져야 될 사람들이기 때문에 지금 나서서 목소리를 내고 정치세력화 한다는 건 국민들의 동의를 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 TV토론에서 보셨듯 유 후보가 국정 전반에 관해 잘 파악하고 있고 식견도 뛰어나다. 국가를 맡기면 국민을 잘 모시고 국가경영을 잘 할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 낮은 지지율에서 비롯된 사표 심리 때문에 지지를 주저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번에 국민 여러분께서 꼭 소신투표 해주실 것을 부탁한다. 이것은 유 후보 하나를 응원하는 것이 아니고 부패하고 낡은 보수를 청산하고 새로운 보수를 일으켜 세우는 일이다.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아주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소신투표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