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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언론 문제 정면돌파할 것, 함께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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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언론 문제 정면돌파할 것, 함께 바꾸자"

    언론노조, 문재인-심상정 캠프에 미디어 정책 전달… '언론개혁 의지' 화답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이 '언론적폐 청산'이라는 언론계의 현재 과제에 동의하고, 언론노조가 제안한 미디어 정책을 수용하기로 약속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 이하 언론노조)는 24일, 25일 양일 간 문 후보와 심 후보 캠프와 만나 미디어 정책 제안서를 공식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 문재인, '정면돌파' 의지 밝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문재인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 '언론의 공정성과 다양성 강화를 위한 전국언론노동조합과의 대화'를 가졌다.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제공)

     

    언론노조는 24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문재인 후보와 직접 만났다. 언론노조는 '언론적폐 청산', '언론의 독립성 및 공정성 복구' 등 총 8대 의제로 이루어진 미디어 정책을 제안했고, 문 후보는 이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구두 약속했다.

    문 후보는 "언론이 제 역할만 했더라면 이번에 겪었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없었을 것이다. 그 사건이 벌어졌을 때 언론이 활약했다. 진작 권력에 대해서 그런 비판 감시 기능을 발휘했다면 그것이 언론도 살릴 뿐만 아니라 정권도 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정권이 공영방송을 장악해서 정권의 홍보수단으로 만들어 버리면서 정권 스스로가 망해버렸다. 그런 아주 안타까움이 참 컸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노종면 YTN 해직기자, 박성제 MBC 해직기자를 비롯한 각 언론사 구성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KBS·MBC 등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언론장악 방지법 통과, 지역 신문·방송사 및 대안매체가 자리잡을 수 있는 환경 조성, OBS의 최근 해고사태 해결, 서울 본사에 휘둘리는 지역MBC의 독립성 문제, 신문·통신 편집권 독립, 지역언론 발전법 개정 및 기금 확보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문 후보는 "정면돌파를 시도한다. 이 엄중한 시기에 제가 MBC를 비롯한 공영방송에 대해 정면으로 질타하고 또는 종편에 대해서도 특혜 없애겠다든지 하고 검찰에 대해서도 청산하겠다고 하고 국정원도 국내 파트 폐지하겠다고 하고, 남북관계도 평화 번영의 한반도 만들겠다고 하고 노동도 정면으로 하는 것은 그것을 통해 다음 정권에서 추진할 수 있는 정당성과 힘을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론회를 하러 방송사를 지날 때) 현관 앞에서 피케팅하는 (언론인) 분들을 보며 정말 안타까웠다. 지난번 MBC 토론회 발언도 그런 제 마음이 시킨 것"이라며 "어쨌든 함께 나가자. 꼭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지난달 22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공영방송을 장악했다"며 "MBC도 아주 심하게 무너졌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 심상정 캠프 "언론시민단체와 손잡고 언론개혁 위해 나설 것"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25일 국회 본청에서 만나 '언론적폐 청산과 미디어 다양성 강화를 위한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제공)

     

    언론노조는 또한 25일에는 국회 본청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과 '언론적폐 청산과 미디어 다양성 강화를 위한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심 후보 선대위를 대표해 참석한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은 "30년 전 6.29 선언 핵심 내용 중 하나가 '언론자유'였는데, 30년이 지난 지금도 언론적폐가 문제"라며 "대선 후 본격적인 개혁 과정에 들어서면, 언론노조·언론시민단체들과 손잡고 언론개혁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은 "언론개혁은 우리 사회의 적폐 청산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정의당이 언론 독립과 공정 언론 실현을 위해 대선 기간은 물론 대선 후에도 새정부가 우선 과제로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언론노조와 정의당 측은 언론개혁이 우선 개혁과제라는데 뜻을 함께 했고, 대선 결과에 따라 저절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언론 정상화를 위한 끈질긴 실천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에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선대위와도 정책 간담회 및 협약 체결 일정을 조율 중이며 확정되는대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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