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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데이트' 방불케 한 문재인의 유세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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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릴라데이트' 방불케 한 문재인의 유세현장

    수제 플래카드, 네온사인 어플 흔들고…'셀카', 악수 요청 시민들로 이동 동선 인근 인도 마비

    19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1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유세현장에서 '연예인급' 인기를 구사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수원역 광장과 서울 광화문 광장 유세현장에는 각각 2천여 명과(주최 측 추산 4천명, 경찰 추산 1천명), 1만여 명(주최 측 추산 1만5천명, 경찰 추산 3천명) 지지자와 시민들이 운집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문 후보가 연설을 마치고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뜨기 시작하면 그의 실물을 좀 더 가까이 보거나 악수 또는 '셀카'를 요청하기 위해 문 후보 주변에 대규모 인파가 모이면서 인도와 일부 도로를 혼잡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흡사 한 연예프로그램 속 '게릴라데이트'를 연상케 했다.

    이날 오후 문 후보의 첫 번째 수도권 유세일정인 수원역 광장에는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 추산 4천명의 인파가 광장을 메웠다.

    교복을 입는 학생들부터 간난아이나 대여섯 살 아이의 손을 잡고 나선 엄마, 양복을 입은 회사원, 등산복을 입은 중년,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고르게 광장을 채웠다. 더불어민주당 점퍼를 입은 선거운동원은 20여명 남짓이었다.

    문 후보가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시작하자 수원역 2층 난간과 계단, 근처 육교를 지나던 시민들이 문 후보의 연설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지지자와 시민들은 문 후보가 연설을 할 때마다 '문재인'과 '민주당'을 연호하며 문 후보를 응원했다.

    일부 시민은 급하게 만든 듯 흰 종이에 '엄지척 Mr.Moon'이라고 쓴 종이를 흔들었고, 20-30대로 보이는 시민들은 네온사인 어플로 '♡달님♡'. '♡문재인♡' 등 문구를 써서 문 후보를 향해 흔들기도 했다. 네온사인 어플은 휴대전화에 입력한 문구를 화면을 통해 네온사인 모양으로 보여주는 어플로 콘서트장 등에서 사용된다.

    15~20분간 연설을 마친 문 후보가 단상 아래로 내려가자 문 후보의 얼굴을 가까이 보기 위한 지지자와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수원역 광장이 혼잡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문 후보에게 악수를 청하거나 함께 사진 찍기를 요청했고, 문 후보는 환하게 웃는 얼굴로 응했다.

    일부 시민들은 문 후보와 악수를 한 뒤 연예인과 악수를 한 듯 "문재인과 악수했어"라며 소리를 질렀고, 현장을 지나던 일부 시민들도 "문재인 실물로 봤다"며 신기해했다. 일부는 문 후보가 다음 일정을 위해 기차를 타는 곳까지 문 후보를 따라가 문재인을 연호하거나 함께 사진 찍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문 후보를 시민들이 겹겹이 둘러싸면서 수원역 광장에서 플랫폼까지 문 후보가 평소 속도대로 걸어가기가 힘들 정도였다. 문 후보가 다음 유세장소인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용산행 열차를 기다리는 수원역 플랫폼에서도 악수와 셀카 요청이 이어졌다.

    광화문광장에서도 문 후보의 뜨거운 인기가 이어졌다 이날 광화문광장에는 주최 측 추산 1만5천명의 인파가 모여 광화문 광장을 채웠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은 지지자와 시민들은 박수로 문 후보를 맞았고, 문 후보는 환한 얼굴로 화답했다.

    문 후보가 연설을 마치고 자리를 떠난 뒤에도 문 후보의 얼굴을 좀 더 가까이 보거나 사진 또는 악수를 요청하기 위한 시민들이 문 후보를 따라 나서면서 광화문광장부터 세종문화회관 앞까지 이어지는 인도가 제대로 걷기 어려울 정도로 혼잡스러워 졌다.

    앞서 이날 오전 대구 경북대 북문과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진행된 유세현장에도 장대비가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각각 주최 측 추산 5백 명과 1천5백 명이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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