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충북 청주에서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없었던 남자 국가대표팀의 국제 축구 경기가 열린다.
충북축구협회는 다음 달 11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한국과 우루과이 U-20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충북에서는 2007년 8월 베이징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가 열린 지 10년 만이자 남자 국가대표팀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경기다.
이번 경기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앞선 평가전으로 이뤄지게 됐다.
충북축구협회는 지난 달 30일 대한축구협회가 경기 유치를 제안하자 그동안 축구 불모지로 소외됐던 지역 축구팬과 도민들을 위해 유치를 결정했다.
18일 대한축구협회의 현장 실사 등이 남아 있지만 큰 문제가 없는 한 사실상 확정이나 다름없다는 게 축구협회 측의 설명이다.
경기 유치금과 부대비용인 1억 3천만 원 가량의 예산은 충청북도, 청주시 등의 지원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충북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그동안 수준 높은 축구 경기에 목말랐던 도민들의 욕구를 채워줘야 한다는 책임감에 대회 유치를 준비하게 됐다"며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인 만큼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도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 FIFA U-20 월드컵은 다음 달 20일 전주 개막전을 시작으로 6월 11일까지 23일 동안 대전과 천안 등 6개 도시에서 열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에는 바르셀로나 듀오인 이승우와 백승호가 포함됐고 우루과이는 남미예선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1위로 본선에 올라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